"제천에 공공병원 설립"..북부권 공공의료 '청신호'
[KBS 청주] [앵커]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최근, 공공 의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는데요.
합의 조항에 북부권 주민들이 요구해 온 공공의료기관 확충안이 포함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된 정부와 보건의료노조의 합의.
합의문에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시기, 장소가 명시됐습니다.
2025년까지 전국 20개 지역에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등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겠다 내용입니다.
공공병원 설립 지역엔 제천권이 포함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일 : "13차례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마련된 합의 사항인 만큼 보건복지부도 관련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하여 관계 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합의안에는 공공병원 설립 추진과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빠른 사업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공의료 강화를 주장해온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성호/제천·단양 공공의료강화 대책위 사무국장 : "심뇌혈관센터 같은 거 그리고 중증 외상문제 정말 필요한 공공의료 수요, 그걸 실질적으로 확충해줄 수 있는 쪽집게식 처방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자치단체도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대학병원이라든지 심혈관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응급이 필요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종합 협의체 같은 거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라는."]
병원을 찾아 다른 지역을 떠돌아야 했던 제천·단양 등 북부권 주민들.
이번 합의로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체제가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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