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확진자 증가세.."추석 전 백신 접종 총력"
[KBS 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특히, 지난달 외국인 감염자 수는 올 초와 비교해 6배나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진천의 한 업체입니다.
지난달 29일, 첫 감염 확인 이후 불과 열흘 새 3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90% 가까이 됩니다.
지역 간 이동이 잦고, 다수가 숙식을 함께해 감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김민기/진천군보건소장 : "제일 어려운 게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라든가 동선을 파악해야 하는데, 아프리카 사람이 대부분이고 아프리카 언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까…."]
실제로 충북에서 청주에 이어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은 진천과 음성 지역의 경우, 올해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40%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외국인 감염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의 내국인 확진자는 올해 1월과 비교해 3배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확진자의 경우 6배가 늘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난 설 명절 이후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크게 는 만큼, 이번 추석 명절 이후에도 다른 지역 자국민들과 접촉을 통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백신 접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불법 체류자도) 추방이나 이런 조치와 전혀 무관하고, 방역을 위한 백신 접종이기 때문에 아무런 어려움을 갖지 마시고 적극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충북 지역의 외국인 백신 접종자 비율은 내국인의 절반 수준인 30%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 기자:김장헌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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