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학했는데"..광주도 중학교 집단감염
[KBS 광주] [앵커]
광양에 이어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2학기가 시작한 뒤 광주전남 40개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질 까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틀 동안 3학년 학생 12명과 교사 2명 등 학교 안에서 모두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확진자의 초등학생 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3학년 1명이 발열과 인후통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자 동급생과 교직원 등 백 10여 명을 검사했더니 모두 4개 반에서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확진된 교사의 자녀들인 순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학교의 1, 2학년 등 약 2백 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에 들어갔고, 1, 3학년은 17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광양의 한 중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에는 중학생 확진자들의 동생인 초등학생 3명이 포함돼 또 다른 학교로 확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중학교에 대해 이번 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다음주 등교 전 PCR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달 말 2학기 개학 이후 광주·전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교육현장은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40개 학교.
확진된 학생은 90명에 달합니다.
[중학생/음성변조 : "체육 하고 나면 더우니까 에어컨을 틀 거 아니예요. 그러면 이제 환기 같은 것도 제대로 안 이뤄지고, 땀 흘리고 하니까 마스크 젖고 마스크 갈아 끼는 것 때문에 벗고…."]
방역당국은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상 늘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마스크 쓰기라든지 시간 맞춰서 환기를 시킨다든지 복도 등을 다닐 때는 거리두기를 한다든지 특히 학교에서는 이동수업 등을 자제해야(합니다.)"]
방역당국은 또 학교 현장에서 발열 체크 등을 통해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박석수·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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