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낙연 전 당대표를 지지하는 전북도민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낙연 필연캠프]
전북에서 7일 여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매머드급 지지선언이 나왔다.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이 전 대표의 기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이낙연캠프는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선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전북도민 5만명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당원 등은 "비록 충청도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1만여 표 차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졌지만 27만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에서 반드시 완승해 야당 후보와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대선후보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문재인 정부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 ▲김대중 정부 이래로 이어져 온 훌륭한 복지국가 정책을 지켜내고 강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선진국 지도자로서 지녀야 하는 품격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경선 1위인 이 지사를 겨냥해 "경제를 살린다는 미명 아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들고, 국가를 지킨다는 미명 아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든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지도자가 가져야 할 제일 큰 덕목은 정직, 신뢰, 품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시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정권심판이라는 구호 아래, 잘못된 길을 가려는 것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꼭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