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7명은 해당 지역 거주자

송진식 기자 2021. 9. 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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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지역 거주자, 신청 많았지만
당첨 비율 낮아 인구 분산 효과는 미미

올해 7월 말~8월 초에 진행된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7명이 해당 주택이 들어서는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거주자의 경우 전체 접수자의 40%를 차지했지만 실제 당첨된 비율은 전체의 15%에 머물렀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사전청약 당첨자 4333명 중 해당 주택 건설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은 3021명으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지역(652명), 서울지역 등의 순이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우 청약 접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첨자는 적었다. 사전청약 접수자 9만여명 중 38%가량이 서울 거주자였으나 당첨자(650명)는 15%에 그쳤다. 특히 해당 지역 분양물량이 많았던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당첨자 1945명 중 서울 거주자는 8명으로 0.4%에 머물렀다.

송 의원은 “1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가 전체의 87.7%에 달할 정도로 인구 분산 효과가 높았다”며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실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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