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견 분분..'김 빠진' 정책발표회

박민철 2021. 9.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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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 오늘(7일) 후보들의 정책 공약 발표회는 상호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윤석열 후보,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에서는 수사 공수처에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뭐 할 말 다 했고, 하여튼 뭐 조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으니까, 뭐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면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물론 윤석열 후보도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진실대로 이야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를 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며,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격을 앞세우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원팀 정신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당장 중단돼야 된다."]

첫 토론회 성격의 정책 발표회에선 후보들이 공약 세 개씩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고, 홍준표 후보는 개헌을 얘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여..."]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회를 우선 양원제로 만들고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는 폐지합니다.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한 시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귀족노조, 특권노조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0%의 노동자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 당 7분 발표를 하고, 정해진 다른 후보 한 명으로부터만 질문을 받다 보니, 토론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빈약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깊이가 없다,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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