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기산업의 자존' P1 초계기, 활주로 이탈 사고

김정률 기자 2021. 9. 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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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P-1 대잠 초계기가 기후현에 있는 항공 자위대 기지에 착륙하던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고 7일 NHK가 보도했다.

방위장비청은 활주로를 이탈한 기체는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제조한 해상 자위대에 납품할 예정인 P-1초계기로, 이날 오전부터 점검을 위한 비행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P-1초계기는 탑승 정원 11명, 기체 길이는 38미터, 무게는 8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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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앞바퀴 나오지 않은 듯"
2019년 동해상서 광개토대왕함 저공위협 비행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의 P-1 대잠 초계기가 기후현에 있는 항공 자위대 기지에 착륙하던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고 7일 NHK가 보도했다.

이 기체는 자위대에 납품될 초계기로 검사를 위해 비행을 하고 있었다. 일본 방위정비청은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방위장비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사고기는 착륙중 활주로를 이탈해 옆 잔디 위에 멈춰 섰다.

NHK가 헬기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기체 뒤쪽 수십 미터에 걸쳐 선을 그리듯 흙 부분이 보였다. NHK는 기체가 잔디와 접촉하면서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활주로 옆 잔디에서 바퀴로 인한 흔적이 보인다며 앞바퀴가 나오지 않았는지 기체 앞쪽이 가라앉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위장비청은 활주로를 이탈한 기체는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제조한 해상 자위대에 납품할 예정인 P-1초계기로, 이날 오전부터 점검을 위한 비행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체에는 자위대원과 방위성 직원 등 총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방위장비청에 따르면 납품 전 점검을 위한 비행은 '확인 비행'이라고 불린다. 이 기체는 제조사 측에서 테스트를 마친 후 첫 확인비행을 했다.

P-1초계기는 잠수함을 탐지를 위해 해상 자위대가 운용하는 항공기다. 기존 P-3C의 후계기로서 순수 일본 기술로 운용 중인 기체다. 현재 가나가와현 아쓰기 항공기지와 가고시마현 가노야 항공기지에 배치돼 있다.

P-1초계기는 미군이 운용하는 P-8포세이돈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최첨단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외 무기 수출을 원하는 일본이 최고로 뽑는 야심작의 하나이다.

P-1초계기는 탑승 정원 11명, 기체 길이는 38미터, 무게는 80톤이다. 시속 833km의 속도에 항속거리는 8000km에 달한다. 수중의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음향탐지 장비를 100여개나 탑재할 수 있다.

또 4개의 전자식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해 전방위 탐지도 가능할 뿐 아니라 AGM-84 하푼, 91식 공대함 미사일 등도 탑재 가능하다.

지난 2019년에는 P-1초계기가 동해상에서 한국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근접 촬영하면서 한·일 양국 간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일본측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겨냥해 쏘았다며 한국측의 사과를 주장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며 광개토대왕함이 구조활동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일본 초계기가 저공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현재 구체적 사고 경위나 기체 파손 정도, 부상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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