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예쁘긴 한데"..네일아트 손발톱 손상 예방 수칙 6가지

이병문 2021. 9.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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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약품 접촉에 케라틴 약화
손발톱 부러지거나 부스러져
네일아트 받고 일주일만 유지
1~2주 충분한 휴식기 가져야
노출이 많은 봄~가을에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네일아트(nail art)를 많이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우울하고 답답한 요즘, 기분 전환 겸 손톱과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네일아트는 손톱이나 발톱을 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며, 단순히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발톱에 예술적인 표현을 하거나 비즈나 보석을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네일아트를 쉴 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손발톱이 잘 부스러지고 부러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조갑연화증'에 걸릴 위험 때문이다.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최재은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발톱은 자라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손톱은 한 달에 3.5㎜가량 자라기 때문에 전체가 교체되는 데 6개월, 발톱은 더 느려서 약 1년 반이 걸린다"며 "네일아트로 손발톱판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떼어내고, 매니큐어를 하고, 또 화학약품으로 지우는 경우 영구적인 손발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갑'이라고도 불리는 손톱은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의 단단한 케라틴 판이다. 손을 보호하고 물체를 잡는 손의 기능 수행을 돕는다. 손톱 두께는 성인 여성이 평균 0.5㎜ 정도로 한 달에 3.5㎜가량 자란다. 손톱은 몸체 부분인 조갑판과 손톱 끝 가장자리인 손톱끝아래허물, 손톱을 둘러싼 피부인 근위부 조갑주름, 조상, 조갑초승달, 조갑기질 등으로 구성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손톱 역시 피부 부속물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고 건강이나 외부 환경에 따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손톱을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경우 손톱이 얇고 쉽게 구부러지는 조갑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또는 조갑박리증을 흔히 동반하는데 대부분은 외부적인 원인이고 드물게 위장장애, 만성 관절염,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정상 손발톱의 수분 함량은 10~15%로, 장기간 습윤과 건조가 반복되면 손발톱 각질세포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져 잘 부스러지고 손발톱이 건조해져서 층판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물에 장기간 접촉한 후에는 바셀린과 같은 보습제를 발라야 손발톱의 연화 및 손발톱층갈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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