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자' 김웅 오락가락 해명에 혼선

박원경 기자 2021. 9. 7.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등장인물들의 주장과 반박이 꼬리를 물면서 실체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이 오락가락 해명을 하면서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김 의원은 내일(8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4월 문제의 고발장이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옛 미래통합당 관계자 순으로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은 등장인물들의 주장과 반박이 꼬리를 물면서 실체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이 오락가락 해명을 하면서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김 의원은 내일(8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4월 문제의 고발장이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옛 미래통합당 관계자 순으로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근거로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적힌 텔레그램 사진이 제시됐습니다.

손 검사는 검찰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는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고발을 사주한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손 검사도 고발장 작성도, 전달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 등의 위조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사람들과 달리,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의 기본 입장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지난 2일, 의원실 명의 입장문에서는 "문건을 받았는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공익제보'라고 성격 규정을 했습니다.

이후 말을 아끼던 김 의원은 나흘 뒤 다시 입장문을 냈는데, 여기서는 "검찰 측이 작성한 문건이라면 검찰이 밝힐 일"이라고 공을 넘겼습니다.

어제는 "누가 언론에 의혹을 제기했는지 알 것 같다"며 제보자를 암시하는 말도 했습니다.

'오락가락 해명'이라는 비판 속에 김 의원에게 대변인을 맡긴 유승민 전 의원도 김 의원부터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 정직이 최선의 대응 방법이다. 모든 것을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라고 (김웅 의원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 의원은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공익제보를 전달했을 뿐이라는 김 의원과 관련해 언론 제보자가 공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원 보호를 요청한 역설적인 상황, 김 의원이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자료출처 : 한겨레신문)

▷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공익신고…대검에 휴대전화 제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457493 ]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