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26명 연쇄감염.."간병인, 검사 없이 병원 오가"

김덕현 기자 2021. 9.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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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집단감염도 위험 요소입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련 확진자는 벌써 220명을 넘겼는데 현장 점검 결과 방역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SBS가 점검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우선 보호자와 간병인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이제서야 오는 10일부터 간병인들에게 72시간 내 음성확인서 제출과 주 1회 선제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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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도 위험 요소입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련 확진자는 벌써 220명을 넘겼는데 현장 점검 결과 방역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최전선 병원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SBS가 점검 결과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1일입니다.

50대 여성 간병인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였습니다.

[대구시 보건당국 관계자 : 확진을 받고 나면 '그게 코로나 증상이었구나' 하는 건 알지만, 처음 증상이 좀 경미하면서 확산 속도는 빠르고 이렇다 보니 그 기간이 조금 길어져서….]

방역당국이 어제(6일)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SBS가 점검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우선 보호자와 간병인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 주요 병원들의 경우 간병인들에 대해 간병 시작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에서는 이런 규정들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정부 지침상 1주일에 한 번씩 실시하는 선제검사는 간병인은 병원 종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빠졌습니다.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간병인과 보호자 등 40명 정도가 좀 더 일찍 확인되지 못한 이유입니다.

[대구시 보건당국 관계자 : 1인당 출입증이 보호자 한 명한테 발급되는데 한 사람이 계속 병원에 상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보니 교대하고 이런 부분이 있는 게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대구시는 이제서야 오는 10일부터 간병인들에게 72시간 내 음성확인서 제출과 주 1회 선제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현장 점검에서는 또 병실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에어컨을 틀고, 창문 환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최소 62명이 돌파감염 사례인 점에 주목하고, 코로나 고위험군인 환자들을 접하는 의료진에 대해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우선 맞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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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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