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때도 겁나더니 떨어질 땐 더 겁나네"..카뱅 시총 나흘새 7조5천억 사라졌다
7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4400원(5.68%)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일 -7.77%, 3일 -1.34%, 6일 -4.21% 등 낙폭도 컸다. 나흘 만에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2조1889억원에서 34조6823억원으로 17.8%, 7조5066억원이나 감소했다. 기업은행(7조7035억원) 수준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8일 9만4400원 기준으로는 22.7%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한 계단 내려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날까지 카카오뱅크는 시총 10위였다. 하지만 11위 기아가 약보합에 그치면서 시총 34조8612억원으로 카카오뱅크를 추월해 10위로 올라섰고 카카오뱅크는 11위가 됐다. 카카오뱅크가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상장 이후 닷새째였던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한달여가 지나면서 그동안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부터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공모주 314만1600주에 대한 의무보유제한이 해제됐다. 이는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되면서 1개월 의무보유가 걸려있던 주식들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근 이틀 동안 1918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향후에도 계속해서 기관 투자자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 오는 11월 초에 풀리는 3개월 보호예수 주식수는 506만주, 내년 2월에 풀리는 6개월 보호예수 주식수는 1326만주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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