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살아나자 정제마진 뜀박질

김위수 2021. 9. 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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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약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최소 배럴당 4달러의 정제마진을 수익분기점으로 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별로 휘발유가 아닌 경유와 항공유가 마진 개선을 주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정제마진이 통상적인 수익분기점을 넘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항공유 수요 개선과 경유 마진 상승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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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항공유 수요늘며
정제마진 1년 반만에 최고치
"불황 끝 보여, 정상화 가속도"
지난달 13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들이 항공권 발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약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3.8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을 판매할 때 남길 수 있는 이윤이다. 통상적으로 최소 배럴당 4달러의 정제마진을 수익분기점으로 본다.

정유업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전반적으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쪼그라들며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3월 이후 정제마진은 배럴당 4달러를 넘지 못했다. 제품별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봤을때 석유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정유업의 긴 불황이 끝날지 주목받는 이유다.

최근 정제마진의 상승은 전반적인 수요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마진을 회복한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와 항공유의 마진도 상승하는 추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별로 휘발유가 아닌 경유와 항공유가 마진 개선을 주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정제마진이 통상적인 수익분기점을 넘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항공유 수요 개선과 경유 마진 상승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현지 정유사들이 일부 정제설비 가동을 중단한 점도 정제마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반등은)미국 생산차질 영향도 있겠으나 사실 미국내 가동률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며 "최근 가파른 아시아 중간유분 재고소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내 수요 회복과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공급조정 등 구조적 개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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