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인터뷰] 김영우 "정쟁으로 치닫는 '고발 사주' 의혹..대선판 어지럽혀"
김영우 "지지자 중 일부, 최재형 후보가 더 카리스마 보여줬으면"
김영우 "코로나19 위기에 포퓰리스트 아닌 신중한 최재형 같은 후보 필요"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앵커〉 두 번째 영끌 인터뷰 시간에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좀 들어보는데요. 최재형 대선캠프의 상황실장입니다. 김영우 전 의원이 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우〉 반갑습니다.
▶앵커〉 일단 정치 현안 최대 현안은 윤석열 후보의 측근이 이른바 고발을 사주했다. 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인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캠프 입장은요?
▷김영우〉 우리 캠프의 입장은 이게 지금 자유당 때 얘기 같아요. 서로 그냥 공작정치한다, 사주를 했다 그러는데 지금 대선이 한참 진행 중인 이때 말이죠.
▶앵커〉 경선이 진행 중인 이때.
▷김영우〉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이때 이게 갑자기 불거졌는데 서로 공작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제가 볼 때는 정말 이거 추태고 구태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리고 좀 사안이 단순한 듯하면서도 또 복잡해요. 그 고발장이라는 것도 누군가 만약에 있다면 기획을 했을 것이고 또 고발장을 쓴 사람이 있을 것이고 기획한 사람이 썼을 수도 있고 그걸 또 당에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또 당에 전달했는데 김웅 의원은 이것을 당 지도부든 법률지원팀이든 제보가 들어와서 전달했다는 얘기도 했었다가 또 기억이 안 난다는 이야기도 했었다가.
▶앵커〉 말이 몇 번 보도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는 걸로는 나와 있습니다.
▷김영우〉 어떤 건 초안을 쓴 것 같기도 했다가 지금은 쓴 적이 그런 기억이 또 없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리고 이게 결국은 언론사에 제보를 한 것 아닙니까, 누군가.
▶앵커〉 뉴스버스에.
▷김영우〉 그래서 그 제보자는 지금 오늘 뉴스 보니까 공익신고자가 됐더군요. 공익신고자로서 전환이 돼서 권익위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 기가 막힙니다.
▶앵커〉 공익신고자가 되면 이제 그 사람이 누구고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는 보도를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공익신고자이기 때문에.
▷김영우〉 그렇죠. 공익신고자니까 보호를 하는 게 맞죠.
▶앵커〉 그래서 신원정보가 공개되지는 법적으로 못 합니다.
▷김영우〉 그런데 제가 볼 때 정말 삼자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기관에서 이게 또 왜 공익인지 그다음에 조사 내용이 뭔지 알려진 게 지금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역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 전체가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런데 이 문제를 가지고 지금 여당의 전직 대표들 이해찬 전 대표도 그렇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전부 지금 나서잖아요. 전쟁을 벌이고 있고 그다음에 국회에서 또 국감하자, 누구는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특검을 해야 된다. 아니면 또 공수처에서 수사를 해야 된다. 이거 완전히 지금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래서 최재형 후보 같은 사람이 필요하구나.
▶앵커〉 결론은 또 그렇게 가는 겁니까?
▷김영우〉 너무 구태해요, 이거. 선거 때마다 이런 거 나오고 이게 공작이다 뭐다 그러는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구태 정치고요.
▶앵커〉 만약에 공작이든 처음에 윤석열 후보 측은 여권의 정치공작이다. 예전에 이른바 여권에서는 검언유착이라고 했고 야권에서는 권언유착이라고 했던...
▷김영우〉 아직 말도 너무 어려워요.
▶앵커〉 사건처럼 그런 것 많이 보지 않습니까라고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랬듯 아니면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 암투, 대선캠프 간에 따라서 나온 내부자 고발이든 간에 만약에 사실이면 엄중한 상황이니까 진실은 밝혀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영우〉 진실은 밝혀져야 돼요. 사실 원칙을 정해야 됩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솔직히 저도 국민의힘 소속이고 특정 캠프의 또 소속이고 합니다만 이런 일은 검찰도 있고 윤석열 캠프 쪽도 있고 김웅 의원 쪽도 있고 우리 당도 있죠. 그다음에 또 언론도 있죠. 각자가 정말 진실을 밝히는 데 있어서 신속성, 투명성이라는 원칙 하에 밝혀야 돼요. 그런데 지금 보면 밝히는 것도 아니고 안 밝히는 것도 아니고 서로가 공작이라는 주장만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서로 그냥 이야기하는 게 한 사람이 이야기한 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계속 바뀌고 있고 이것은 안 될 일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계는 있어요. 이게 대선을 코앞에 두고 그렇다면 대선 후보를 갖다가 수사를 하고 압수수색을 하고 이래야 될 것이냐 말이죠.
▶앵커〉 그러니까 그 부분을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검찰의 수사정보가 과연 활용됐느냐라는 게 첫 번째 쟁점이고 두 번째는 유력 대선주자가 과연 관여돼 있냐. 그런데 여당에서는 수사로 지금 감찰 중인데 대검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도 수사해야 됩니까?
▷김영우〉 저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게 진실이 정말 진짜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단순한 루머를 누군가가 이게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고발장을 누가 썼는데 그게 고발이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고 그런데 그것을 당에서 하지는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이런 경우라면 이게 흐지부지로 될 수 있다, 요란만 떨다가 정말. 이 엄중한 대선 과정에서 말이죠. 그런데 이런 일이 왜 발생했을까. 결국은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장관, 조국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 간의 엄청난 갈등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 때문에 그래요. 정권 때문에 그렇고 사실은. 이 원인을 따지고 올라가보면.
▶앵커〉 이른바 추윤 갈등 때문에.
▷김영우〉 그럼요. 거기에서 시작이 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금 떳떳할 수가 있을까요? 자기 핸드폰 깔 테니까 다 까라. 이런 얘기를 했나요?
▶앵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도 또 후보의 한 사람이고 그래서 이것은 이 대선판을 완전히 어지럽히는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게 모르겠어요. 공익제보자, 공익신고자로 신분이 전환됐다고 하는데 이 엄중한 시기에 말이죠. 이것은 저는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앵커〉 일단 말씀하신 대로 상황이 이른바 추윤 갈등 그러니까 야권에서 볼 때는 검찰의 독립성을 정부,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장관이 엄청나게 압박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그건데.
▷김영우〉 그럼요, 얼마나 윤석열 전 총장을 못살게 굴었습니까? 수족을 다 잘랐고 저희는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윤석열 후보하고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만 사실 지난 한 2년 동안은 완전히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가 법무부 내에 검찰과 법무부의 추윤 갈등이었잖아요.
▶앵커〉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검찰총장이 수사정보, 수사정보정책관실의 그 정보를 이용해서, 만일 관여돼 있다면. 이용해서 여권 정치인에 대한 청부 고발을 사주한다? 이건 또 별개로 말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김영우〉 만일 이게 진실이라면 전제가 잘못된 겁니다. 지금 사실 후보 입장이고요. 지금은 정권 교체라고 하는 야권의 입장에서 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라고 하는 이 엄중한 시기에 어쨌거나 지금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야권 후보에 대해서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라는 전제를 달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엄청난 디스죠.
▶앵커〉 흠집이 생긴다는?
▷김영우〉 흠집이죠, 이건 엄청난 흠집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님 모시고 윤 후보 얘기만 할 수 없어서.
▷김영우〉 제가 윤 캠프 상황실장처럼 말씀을 드린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후보들에 대해서, 야권 후보들에 대해서 이걸 신중히 해야지 이렇게 그냥... 저는 모르겠어요. 문재인 정권 밑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이라고 봐져요. 추윤 갈등 이것도 정말 대통령께서 침묵을 계속 지키고 희한하게 인사를 하고 나서도 책임지지도 않는 그런 모습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앵커〉 이제는 최재형 캠프 얘기를.
▷김영우〉 윤석열 전 총장을 정치판에 뛰어들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이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고. 그래서 저는 이거 이렇게 보면 이게 우리가 너무 이거 가지고 누가 제보를 했고 이 고발장을 쓴 것 같기도 하고 안 쓴 것 같기도 하고 이런데 국민들은 지금 막.
▶앵커〉 최재형 캠프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윤 후보 캠프 얘기를...
▷김영우〉 아니, 코로나 상황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정말 자영업자들 다 문 닫게 생겼는데.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사실 이걸 여쭤보려고 하는데 원래 최재형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대체제처럼 또 약간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나와서 지지를 다크호스처럼 등장을 했는데 일단 등장만 했습니다. 계속 출입구에 계신 것 같아요. 지지율이 여전히 좀 올라가지를 못 해요, 꽤 됐는데.
▷김영우〉 올라갔었다가 조금 내려갔죠.
▶앵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영우〉 그리고 이제 오늘인가요? 발표된 거 보니까. 어제부터군요. 조금 사실 반등을 시작을 했어요. 처음 정치를 하셨고 그래서 이제 익숙하지는 않죠, 모든 게. 계속 언론 인터뷰해야 되고 또 모든 현안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야 되고 이런 거에 익숙치가 않기 때문에 워낙 신중한 분이에요. 제가 옆에서 보니까 진짜 신중하고 논리적이고 또 인품 좋으시고 말이죠. 그런데 이제 정말 인품이 좋고 신중한 분이 지금의 정치 상황하고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정치 상황이 워낙 전투적이고 또 갈등이나 분노를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 적응이 좀 안 되셨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앵커〉 정치 상황일 수도 있는데요. 시대 상황도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은 저도 이제 거의 반백 년 살면서 처음 보는 코로나 시국이 진짜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고요. 위기 상황이거든요. 일부에서는 그런 위기 상황에 맞는 캐릭터를 최재형 후보가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영우〉 물론 그런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아, 최재형 후보가 좀 더 자신감 있게 얘기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특히 지지자들 중에서. 지지자들은 지금 최재형 후보가 좀 더 세게 나왔으면 좋겠다, 좀 더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분들이 있어요.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런데 이제 제가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이런 때일수록 사실 굉장히 신중한 분이 좀 필요하고 지금 그냥 너도 나도 다 포퓰리즘이잖아요. 전부 돈 뿌리는 선거 하겠다고 그러고 주택 문제도 수백만 원씩 그냥 갑자기 지어주겠다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을 지옥에서 갑자기 천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처럼 과잉 약속하는 후보들이 많단 말이죠. 이런 상황이야말로 신중하고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바라보고 청년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할 지도자가 사실은 필요한 겁니다.
▶앵커〉 지금 사실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좀 앞서가는 후보들이 보면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여야 합쳐서. 물론 이낙연 후보도 있지만 홍준표 후보까지 여야 4강을 하면 그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 선이 굵은 캐릭터들이어서.
▷김영우〉 그런데 제가 볼 때.
▶앵커〉 하지만 위험한 시기에는 오히려 온화한 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죠?
▷김영우〉 온화한 게 아니라 원칙이 있는 분이 필요한 거죠. 그냥 온화한 분이 아니에요. 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윤석열 후보는 추미애 장관, 법무부 장관하고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재형 후보는 대통령하고 싸운 거예요. 탈원전 정책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국가의 문재인 대통령의 큰 정책을 들춰낸 것 아닙니까? 그리고 최소한 최재형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포퓰리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먹을 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영우〉 미래를 생각하는 분이에요.
▶앵커〉 미래를 위해서는 오히려 이런 시기에 최재형 후보 같은 사람이 더 어울린다라는 최재형 후보의 캠프의 상황실장의 말을 들었습니다.
▷김영우〉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 네.
▶앵커〉 썰전라이브는 여기까지고요. 계속해서 뉴스룸 이어집니다. 저희는 내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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