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위드코로나, 10월 말이면 가능할 것"

유선희 2021. 9. 7. 1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관련해 "10월 말부터 정도라면 분명히 유리한 요건이 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또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과 관련해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 긴장감 낮아지는 점 우려
'단계적 일상회복' 용어 검토중"
초등학생·소아 4분기 접종 예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자가 위드 코로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정 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의 적용 시기가 고령자 90% 이상, 성인 80% 이상 백신 접종 이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기준이라면 언제쯤 위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 청장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소아 백신 계획에 대해서는 "9월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4분기 정도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관련해 "10월 말부터 정도라면 분명히 유리한 요건이 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 단장은 "중증자 숫자, 전체 확진자 숫자, 사망자 등 모든 내용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검토할 것"이라며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방역의 긴장감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단계적 일상 회복' 용어를 사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반장은 "방역 당국 내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용어가 주는 경직성이나 오해의 소지 때문에, 가능하면 쓰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면서 "다만, 용어를 쓰지 않기로 아직 정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위드 코로나'의 정의를 한 가지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며 전 세계적으로 명백하게 정의된 기준도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며 "개념 정립이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들의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의 70% 이상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께가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20.2%는 '매우 찬성한다',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해 73.3%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과 관련해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으며, '지금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도 14.3%에 달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