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영웅화' 中영화 수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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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영화사가 국군에 피해를 입힌 중공군을 영웅시하는 중국영화 '1953 금성 대전투'를 수입해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등위 측은 7일 "현행 영상물 등급 분류 제도는 상영허가, 수입허가, 등급보류를 헌법에서 금지하는 사전검열로 보아 등급만 분류하게 돼 있다"며 이 같은 영화에 대해 등급분류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힌 중공군을 영웅시하는 영화가 수입, 개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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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부여
野 대선주자 등 정치권 비판 목소리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지난달 30일 심의에서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에 대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현행법에 따라 비디오물을 제작 또는 배급하고자 할 때에는 영등위로부터 등급분류를 받도록 돼있다. 영등위 측은 7일 “현행 영상물 등급 분류 제도는 상영허가, 수입허가, 등급보류를 헌법에서 금지하는 사전검열로 보아 등급만 분류하게 돼 있다”며 이 같은 영화에 대해 등급분류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수입사인 위즈덤필름 측은 극장 개봉용이 아닌 VOD판매용으로 이 영화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전투’는 3년여 지속된 6·25전쟁 중 최후의 대규모 전투다. 휴전협상이 진행 중이던 1953년 7월 옛 금성군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김화 일대에서 북한을 돕던 중공군이 공세를 펴고 들어오면서 벌어졌다.
이 같은 피해를 입힌 중공군을 영웅시하는 영화가 수입, 개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 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이냐”고 영등위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성토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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