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종업원도 없다.. 물건 들고 나오니 자동으로 결제 끝 [현장르포]

최재성 2021. 9.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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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부터 결제, 보안까지 완전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 편의점이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음성인식, 모션인식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마트24의 '스마트 코엑스점'이 주인공이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은 입구부터 일반 편의점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오는 11월까지 추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완전 스마트 매장 이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물리적·정보적 보안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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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 가보니
QR코드 발급받아 매장 입장
상품 집으면 진열대 센서가 감지
라이다 기술로 고객 얼굴도 인식
물건 찾기 어려울 땐 "스파로스"
AI 점원 부르니 음성 안내해줘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 내부 모습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의 상품 진열대는 무게 센서가 있어 고객이 상품을 집기 전과 후의 무게 차이를 감지한다. 사진=최재성 기자
"저기 계산 좀 해주세요! 네? 자동으로 됐다구요?"

입장부터 결제, 보안까지 완전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 편의점이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음성인식, 모션인식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마트24의 '스마트 코엑스점'이 주인공이다. 이마트24의 1호 스마트 매장 '김포DC점'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7일 스마트 코엑스점을 미리 둘러봤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은 입구부터 일반 편의점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계산대와 종업원이 아닌, 키오스크와 QR코드 인증 출입구가 고객을 맞이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결제 카드를 인증하면 출입 QR코드를 발급받아 입장하는 방식이다.

상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된 모습은 여느 편의점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고객이 물건을 집음과 동시에 스마트 매장의 각종 기술들이 '협업'을 시작한다. 무게 센서는 고객이 집어든 상품 만큼 줄어든 진열대의 무게를 감지하고, '라이다(LiDAR)'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통해 상품을 들고 있는 고객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혹시 모를 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과정을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수행했다. 이 때문에 상품을 보이지 않게 숨겨 출입구를 지나거나 아예 출입구를 넘겨 던져버려도 계산은 이뤄진다.

상품을 찾지 못하거나 스마트 매장 이용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매장 내에서 '스파로스'를 외쳤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파로스는 편의점 이용과 관련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계산에 걸린 시간은 '0'이다. 물건을 고르는 중 파악한 정보를 통해 출구를 나서는 것과 동시에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완전 스마트매장 보안성 향상 지원사업'을 출범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24,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스마트 코엑스점은 그 일환으로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가 심혈을 기울인 합작품이다. AI,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POS 등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가 총 동원됐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오는 11월까지 추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완전 스마트 매장 이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물리적·정보적 보안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국내 산업의 스마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표준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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