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은 역시 한우지".. 홈술 열풍에 주류도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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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와인, 샤인머스캣, 한우세트 등이 올해 추석선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홈술 열풍 속에 위스키와 와인 등 주류 판매가 수직 상승했고,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한우 판매도 호조다.
홈플러스도 와인 이외에 위스키와 보드카, 전통주, 맥주 등 주류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화하면서 지난해 추석 대비 매출이 약 20%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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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주류 예약판매 190%↑
백화점은 100만원짜리 참다랑어
수백만원 고급 한우세트도 인기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시작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대형마트는 '가성비' 선물의 대세 속에 주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사전예약 판매는 추석시즌의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다. 과거에는 기업 임직원이나 거래처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이 대다수였지만 2018년부터 개인의 비중이 기업을 넘어섰다.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기보다 사전예약을 통한 배송이 일반화됐다. 홈플러스의 경우 추석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비중이 2019년 47%에서 지난해에는 57%로 본판매를 추월했다.
이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 크게 웃었다. 지난해 추석보다 이마트는 42.2%, SSG닷컴은 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매출 증가는 프리미엄 한우가 이끌었다. 2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2.3% 늘었고, 70만원대 '한우 피코크 횡성축협'은 매출이 2배나 뛰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 주류 선물세트의 매출이 190.6% 증가했다. '위스키 선물세트'는 157.6%, '와인 선물세트'는 210.6% 신장했다. 프리미엄 주류도 가파른 판매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싱글몰트 위스키 선물세트'와 '버번 위스키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율은 무려 764.5%, 346.7%에 달한다.
홈플러스도 와인 이외에 위스키와 보드카, 전통주, 맥주 등 주류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화하면서 지난해 추석 대비 매출이 약 20% 신장했다.
백화점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본판매에서는 최고가 상품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 중 0.4%를 차지하는 아이슬란드 자연산 제품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를 100만원에 10세트 한정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본판매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15% 늘렸다. 대표적인 선물인 한우는 박찬익 대표가 운영하는 'R고기' '모퉁이우' 등 유명 맛집과의 협업 제품이 눈에 띈다. 유명 맛집과의 콜라보 상품은 수십만원대의 가격에도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5만~15만원대 와인 선물세트의 비중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500만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상품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2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보르도 5대 샤또 세트(2000만원)'를 비롯해 딱 1병을 준비한 '샤또 르팽(1050만원)', 올드 빈티지 와인 '샤또 페트뤼스 1980 KY(102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우 선물세트 역시 최고급으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의 가격은 250만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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