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국 외교 국제사회가 극찬"..왕이의 '시비어천가'
[경향신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마르크스주의 정치인이자 사상가, 전략가의 비범한 이론적 용기와 탁월한 정치지혜로 창의적인 이념적 전략과 외교사상을 형성해 왔다. 이는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중대한 이론적 성과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외교사상을 극찬한 내용이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지난 6일 ‘시진핑 외교사상 학습요강’ 출간을 기념한 좌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가 공개한 연설 내용을 보면 왕이 부장의 발언은 한 마디로 찬양 일색의 ‘시비어천가’다. 왕 부장은 “시진핑 외교사상은 중국과 세계 관계가 역사적 변화를 겪으면서 형성되고 발전해 왔다”며 “위대한 사상이 시대적 특징과 밀접하게 결합하면 위력을 과시하고 이 시대를 힘차게 전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8차 당대회 이래 외교 업무는 시진핑 외교사상이 방향을 잡고 이끌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의 난국 속에서 우리의 역사적 위상을 파악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사명으로 한 신시대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어 “마르크스주의 중국화를 추진하며 이론 혁신을 거듭해 온 시진핑 외교사상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며 “시진핑 외교사상은 중국이 어떤 세계를 건설하고 어떤 국제관계를 구축하는지 등에 대한 일련의 중대한 이론과 실천 문제에 정교하게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외교사상이 마르크스주의 국제관계의 논리를 발전시켜 중국 외교 이론의 새로운 체계와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외교사상이 세계와 인류의 진보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시진핑 총서기가 중국과 세계의 공동이익, 전 인류 공동복지에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의 중요한 이념을 제시한 것은 오늘날 세계의 물음에 답하는 중국의 방안이며, 새 시대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사상적 기치”라고 강조했다. 또 “시진핑 총서기는 전 인류 공통의 가치를 고양하고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공동 건설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대국의 위용을 과시했다”며 “시진핑 총서기는 대국 지도자로서의 넓은 도량과 기개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칭찬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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