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국 상무위원에 박정천..軍 총참모장에 림광일
[앵커]
북한군 총참모장이었던 박정천이 노동당 최고위급 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또 대표적인 군부 강경파인 림광일 전 정찰총국장이 박정천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임명돼 눈길을 끕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공보'를 통해 최근 이뤄진 당내 인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하였다."
야전군인 출신인 박정천은 이번 인사로 노동당 최고위급 인사가 됐습니다.
담당 분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박정천은 지난 6월 직무태만으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 당시 군수 담당 비서의 업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리병철이 해임될 때 군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됐던 박정천은 이번 인사로 화려하게 부상했습니다.
북한은 또 유진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림광일 군 총참모장, 장정남 사회안전상 등 3명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며 이들의 사진과 현재 직책을 공개했습니다.
박정천 후임으로 군 최고수뇌부 자리를 차지한 림광일은 2015년 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군부 강경파입니다.
목함 지뢰 도발 이듬해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으로 승진했고, 이후엔 정찰총국장을 지냈습니다.
림광일을 총참모장에 앉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남·대미 노선이 강경 모드로 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정천과 림광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기 군 장악을 위한 군부대 시찰에 나설 때 자주 수행한 일종의 '가신'들입니다.
특히 포병사령관 경력이 있는 박정천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포병을 전공한 김정은 위원장의 '포병 과외교사'였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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