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크게 갑시다" AI 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

이대호 2021. 9.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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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개최했다.

임혜숙 장관은 AI 최고위 전략대화 마무리 발언으로 "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협력모델의 기본방향을 민·관이 함께 설정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성과"라며 "앞으로 진행될 실무 전문가 협의체의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겨서 실행력 있는 방안을 피드백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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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개최
통신3사, 포털 등 국내 AI 대표주자 CEO들 참석
'초거대 AI' 발전 방향 등 공감대 이뤄
임혜숙 장관 "실무 협의체 꼼꼼히 챙기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신냉전 시대다. (중략)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국가 차원에서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중략) 작게 시작해 점점 크게 가자는 생각이다. 같이 발전시키되 강점을 각각 다르게 진행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구현모 KT 대표)

“돈, 데이터, 케펙스(미래를 위한 비용투자) 등 필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하고 정부가 룰 세팅을 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박정호 SKT 대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민·관이 인공지능 투자 비전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최근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초대규모) AI’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임혜숙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신냉전 시대’로 불릴 만큼 심화되고 있다”며 “거대한 문명사적 대전환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민·관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AI 최고위 전략대화엔 네이버, 카카오, LGU+, SKT, 삼성전자, KT가 참석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AI 대표주자들이다. 각 기업 참석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SKT 박정호 대표, KT 구현모 대표, LGU+ 황현식 대표, 삼성전자 다니엘 리 글로벌 AI 센터장 등 6인이다.

AI 최고위 전략대화는 장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략대화 구성, 운영방안 소개 △민·관 협력 방안 제안 △AI 혁신 허브 연계 산학연 협력 방안 △기업별 AI 전반 사항 등 토론 등 순서가 이어졌다. 이번엔 정부와 기업이 공감대를 이루고 반기 1회 예정된 차기 전략대화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보고한다.

7일 구현모 KT 대표가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끝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이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기자단)
구현모 KT 대표는 전략대화를 끝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초거대 AI를 가는데 중요한 게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 데이터 인력 등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정부 기업 학계 등이 협력을 하자, 국가 간 경쟁일 수 있으니까 빨리 가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략대화에 참석한 기업 대표 중에선 구 대표가 미디어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KT는 ‘AI 원팀’ 기반으로 초거대 AI모델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가 함께 참여해 초거대 AI모델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내 학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구 대표는 “자원이나 결과물을 공유하자고 하면 API(앱개발환경)로 쓰되 정부가 도와주어야 한다”며 “데이터, GPU 클러스터 조성 등 정부도 지원을 해주고 이를 중소기업이 쓸때 지원하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의견을 냈다. 또 “한국형 GPU 개발과 생산이 여러 측면에서 AI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참가사 중에선 네이버가 지난 5월 한국어 기반 초거대 AI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전략대화에서 오간 얘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진 않았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도 말을 아꼈다.

임혜숙 장관은 AI 최고위 전략대화 마무리 발언으로 “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협력모델의 기본방향을 민·관이 함께 설정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성과”라며 “앞으로 진행될 실무 전문가 협의체의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겨서 실행력 있는 방안을 피드백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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