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폭발' 양석환, 거포 가뭄 두산 해결사 우뚝

서봉국 2021. 9.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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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의 이적생 양석환이 프로 입단 7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유의 장타력으로 팀 내 홈런 1위에 오르며, 거포 가뭄에 시달리는 두산의 해결사로 우뚝 섰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경기, 1회 홈런을 날렸던 양석환이 난공불락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3회 또 한번 시원한 아치를 그립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은 3연타석 홈런입니다.

[중계멘트 : 이 어려운 상황에도 본인의 존에 오는 공,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팀내 홈런 1위에 타점 2위, 3할 타율까지 바라보며 오재일, 최주환이 떠난 두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석환 / 두산 내야수 : 아예 '볼넷 버리자. 안타를 쳐서 출루율을 높이자'고 준비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185cm 90kg 당당한 체구, 2014년 LG에 입단해 입대 직전인 2018년 20홈런을 넘기며 차세대 4번 타자로 주목받았던 양석환.

전역 후인 지난해 내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대타 출전이 잦아졌고, 결국 타선 보강이 필요했던 잠실 라이벌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하지만 이적 이후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으면서 공격적인 스윙으로 변화했고, 결국 7년 만에 잠재력은 폭발했습니다.

[양석환 / 두산 내야수 : 두산에 와서 제가 갖고 있는 제 스타일로 할 수 있는 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가겠습니다).]

자유계약선수 대거 유출로 한국시리즈 단골 답지 않게 올 시즌 7위로 고전 중인 두산.

세대교체 준비 과정에서 새롭게 오른손 슬러거로 등장한 양석환은 9월을 뜨겁게 시작하며 반달곰 군단의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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