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편의점서 초코바 주머니에 넣고 나가봤더니.."

우수민 입력 2021. 9. 7. 17:36 수정 2021. 9. 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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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과기부-KISA
코엑스몰에 무인 스마트매장
라이다·AI 카메라·무게센서
'저스트 픽앤드고' 매장 첫 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마트24를 방문해 융합보안기술로 구현한 `안심스마트점포`에서 직접 쇼핑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과기정통부]
"작은 에너지바를 주머니에 숨기고 나가도, 20g짜리 가벼운 쇼핑백 하나만 들고 나가도, 심지어 출입구 밖으로 상품을 던져버려도 결제가 됩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마트24와 손잡고 완전스마트매장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실증매장을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선보인다.

입장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SSG페이와 이마트24 앱 또는 입구에 비치한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와 신용카드(체크카드)를 등록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QR코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기존에는 QR코드 하나당 1명씩만 입장이 가능했던 부분을 보완해 최대 4인까지 입장 가능하게 했다.

8일 문을 여는 신세계아이앤씨 완전스마트매장 천장에는 21개의 인공지능 카메라와 6대의 라이다가 설치돼있다. [사진 제공 = 신세계아이앤씨]
QR코드를 인식해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면 점원 대신 천장에 달린 21개의 인공지능(AI) 카메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AI 카메라에는 최초 판매자가 각 상품 바코드를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단말기'에 등록만 시켜놓으면 판매대에 비치한 상품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자동학습'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360도 카메라로 상품을 촬영할 때는 배경 화면을 없앤 이미지를 따내듯 정형화한 이미지로 인식하는데, 자동학습 방식을 활용하면 판매대에서 가려진 그림자나 상품 1개를 뺐을 때 보이는 뒷모습, 또는 판매 선반을 정리하다 직원이 움직여 새롭게 보이게 된 부분까지 세세하고 촘촘하게 수집이 가능해 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 완전스마트매장에 적용된 AI 음성 챗봇 서비스. [사진 제공 = 신세계아이앤씨]
고객 안내 역할은 AI 음성 챗봇이 담당한다. 매장 내 설치된 스크린 앞에서 "스파로스"라고 챗봇을 부른 뒤 "결제는 어떻게 해"라고 질문을 던져봤다. 그러자 "즐겁게 쇼핑 후 퇴장하시면 등록하신 결제수단으로 '쓱' 자동결제됩니다"라는 응답이 돌아왔다.

AI 카메라와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체 개발한 6대의 '라이다(LiDAR)' 센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통해 구매자 행동을 3D 데이터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때 누가 누구인지 개인을 구분할 수 없는 비식별 데이터로 수집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여기에 제품 이미지를 꾸준히 인식하며 상품이 빠졌는지를 체크하는 AI 카메라와 모든 선반에 장착된 무게 센서까지 3중 인식 체계로 '저스트 픽 앤드 고(Just Pick and Go)' 결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실제로 기자가 2000원짜리 캔디 제품을 주머니 안에 숨긴 채 1+1 행사 상품인 2000원짜리 사이다 제품 2개를 들고 나와봤는데 정확하게 4000원을 자동적으로 계산해 결제해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1차 실증을 통해 수집한 실제 매장 이용 과정상의 물리적·정보적 위협을 토대로 보안과 편의성을 개선해 오는 11월 2차 실증매장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응급 상황이나 기물 파손 같은 이상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필요한 경우 자동적으로 112나 119에 신고 접수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이번 1차 실증 매장에선 유인 판매가 진행되는 담배에 한해 성인 인증이 가능한 자동 판매기로 무인 판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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