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드래프트] '3순위 유력 후보' 변소정, "신한은행 계좌를 쓴다"

손동환 2021. 9.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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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체크 카드 계좌가 신한은행이다(웃음)"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는 지난 7월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 3인방이자 이번 드래프트 BIG 3인 이해란(광주 수피아여고)-박소희-변소정(이상 분당경영고)가 지난 7월에 열린 박신자컵부터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변소정(180cm, F)이 3순위로 유력한 이가 됐다.

박소희 역시 변소정과 신한은행의 인연을 예상치 못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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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체크 카드 계좌가 신한은행이다(웃음)”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는 지난 7월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 3인방이자 이번 드래프트 BIG 3인 이해란(광주 수피아여고)-박소희-변소정(이상 분당경영고)가 지난 7월에 열린 박신자컵부터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해란(182cm, C)과 박소희(178cm, G)가 1~2순위 유력 후보다.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용인 삼성생명과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하나원큐가 이해란과 박소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소정(180cm, F)이 3순위로 유력한 이가 됐다. 그러나 변소정의 잠재력은 이해란-박소희한테 밀리지 않는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넓은 공수 범위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3순위 지명권을 얻는 것도 중요했다. 2그룹(플레이오프 진출 4개 구단)에 속한 4개 구단(인천 신한은행-청주 KB스타즈-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이 3순위를 간절하게 원했던 이유다.

3순위는 50%의 확률을 갖고 있던 신한은행에 돌아갔다. 구나단 감독대행과 김태경 사무국장이 기쁨의 악수를 나눴다. 특히, 구나단 감독대행은 순위 추첨식 후 인터뷰에서 “실질적 1순위다(웃음)”며 감추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 변소정의 행선지가 신한은행으로 유력해졌다는 뜻이다. 구나단 감독대행 역시 “삼성생명이 (이)해란이를 지명할 것 같다. 하나원큐도 (박)소희를 데리고 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변소정을 신인 후보로 생각했다.

그리고 “3명 중 어느 누가 오더라도, 정규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물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코칭스태프가 새로운 선수의 적응을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변소정은 “순위도 순위지만, 시합을 뛰며 배우고 싶다. 많이 뛰고 싶은 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배움’을 중요하게 여겼다.

기자가 그 후 유력한 행선지인 신한은행을 언급하자, 변소정은 “신한은행에는 피지컬 좋고 비슷한 포지션인 김단비 언니와 이다연 언니가 있다. 보고 배울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단비(180cm, F)와 이다연(175cm, F)을 좋은 롤 모델로 생각했다.

이어, “고등학교에서는 키도 크고 힘도 센 편이다. 그러나 프로에 가면, 나보다 힘 세고 키 큰 언니들이 많다. 3번과 4번을 넘나들 수 있는 움직임을 갖춰야 한다. 나보다 키 큰 선수에게는 1대1을 잘 하고, 나보다 작은 선수에게는 포스트업을 잘해야 한다”며 과제를 언급했다.

기자는 마지막으로 변소정과 신한은행의 인연을 물어보려고 했다. 변소정에게 어떤 은행을 쓰는지 물어봤다.

변소정은 많이 놀랐다. “신한은행 계좌를 사용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놀랍다”며 옆에 있던 박소희와 함께 놀랐다.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은행과의 인연을 전혀 예상치 못한 눈치였다.

한편, 하나원큐 입단이 유력한 박소희는 “농협 계좌를 사용한다(웃음)”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나 변소정의 은행 계좌에 변소정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박소희 역시 변소정과 신한은행의 인연을 예상치 못한 듯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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