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48km' 작심한 류현진 전력투구, 다음 등판 괜찮을까

이상학 2021. 9.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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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고 세게 던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눌렀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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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2021.09.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마음먹고 세게 던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눌렀다. 다만 80구만 던지고 내려가 일말의 불안감을 남겼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13승(8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게릿 콜(양키스·14승)을 1승 차이 2위로 쫓았다. 평균자책점도 3.92에서 3.77로 낮추며 이 부문 13위에서 11위로 올랐다. 

앞서 2경기에서 9⅓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며 연속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작심하고 세게 던졌다. 평소 완급 조절을 중시하는 류현진답지 않게 시작부터 힘으로 승부했다. 

1회 거포 애런 저지를 상대로 최고 93.9마일(150.9km)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저지는 4회에도 류현진의 몸쪽 꽉 차는 93.3마일(150.2km) 패스트볼에 다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조이 갈로, 5회 글레이버 토레스도 류현진의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경기 내내 빠르고 힘 있는 30개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평균 구속 91.8마일(147.8km)로 시즌 평균 89.8마일(144.6km)보다 3.2km 빨랐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모처럼 슬라이더를 꺼내 재미를 봤다. MLB 베이스볼 서번트에선 컷패스트볼로 분류할 만큼 슬라이더 구속도 늘었다. 평균 88.6마일(142.6km)로 시즌 평균 86.1마일(138.6km)보다 6km 빨랐다. 

[사진] 류현진 2021.09.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심하고 전력 투구한 류현진이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 경기 후 류현진은 "오늘 모든 구종에 있어 시즌 중 가장 힘이 좋았던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시즌이 달려있기 때문에 투구 개수에 신경 쓰지 않고 초반부터 모든 힘을 써서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세게 던진 탓인지 6회까지 딱 80구만 던지고 내려갔다. 보호 차원 교체. 경기 후 류현진은 "전혀 문제 없다. 내일부터 똑같이 하던대로 준비할 것이다. 의사를 만나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몸 상태를 자신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메디컬 체크를 받거나 의사를 만날 문제는 아니다"며 "류현진이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 날에는 왼쪽 팔에 타이트함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 일찍 교체한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팔에 통증을 느낀 것은 불행한 결과다. 토론토가 추가 휴식을 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태를 봐야 할 것이다. 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가 다가오는 가운데 몬토요 감독은 선발투수들에게 얻을 수 있는 모든 이닝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역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4일 휴식을 갖고 오는 12일 볼티모어전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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