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청부고발, '尹 지시' 직접증거 없어..野 권력투쟁 정황"

최경민 기자 2021. 9.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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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검찰 청부 고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시라는 직접 증거가 없다는 건 맞다"라며 "검찰 쪽에서 문건(고발장)이 왔다는 게 밝혀진다고 해도, '그럼 누가 지시했느냐'는 문제는 남는다"고 밝혔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자리이고, 고발장에 윤 전 총장과 아내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이 피해자로 명시된 정황 때문에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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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검찰 청부 고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시라는 직접 증거가 없다는 건 맞다"라며 "검찰 쪽에서 문건(고발장)이 왔다는 게 밝혀진다고 해도, '그럼 누가 지시했느냐'는 문제는 남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사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자리이고, 고발장에 윤 전 총장과 아내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이 피해자로 명시된 정황 때문에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중이다. 그런데 여권의 빅 스피커인 김씨가 윤 전 총장의 지시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아직까진 없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날 패널로 나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증거를 대라'고 그런다. 이런 은밀한 일을 증거를 남기겠나"라면서도 "기록을 남기는 어리석은 짓을 누가 하나. 그렇기 때문에 수사 자체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기록을 확인하기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일부의 중간 관리자의 혐의가 드러난다고 해도, 기소하고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면 몇 년이 걸릴 거지 않나"라며 "윤 전 총장의 후보 자격 문제를 정치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데, 이건 후보 자격 문제까지 연결되지는 않겠네요"라고 질문했다.

이 전 대표는 "법적으로는 그렇다"며 "법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고 도덕적인 요소가 있고 상식이 있지 않나. 그러니까 아마 이것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로 '국민의힘 내부인사'가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세력다툼, 권력투쟁으로 읽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야당 내 경선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흠집 내기로 나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윤석열 캠프에서 이번 의혹을 두고 '추미애 사단의 공작'이라고 평한 것과 관련해 "납득이 안 간다. 손준성 검사가 예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침투시켜 둔 스파이라는 것이냐. 이런 시나리오를 만든 작가를 '뉴스공장'에 스카우트하고 싶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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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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