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니 인도 뜨네..인도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서혜진 2021. 9.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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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 펀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가 두자릿수에 달하는 역대급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인도 주식형 펀드 25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6.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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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도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 펀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가 두자릿수에 달하는 역대급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인도 주식형 펀드 25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6.51%을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5.98%)의 세배 가까운 수준이며 북미(11.92%), 러시아(6.96%), 유럽(5.90%), 일본(1.98%) 등도 압도하는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72%로 주요 지역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수익률 상위 펀드의 성과는 더 압도적이다.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6.38%에 달한다. 1년 누적 성과는 96.97%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같은 인기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인도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지수는 8월 한 달간 9.4% 상승했다. 올들어서는 21% 올랐다.

중국 정부가 최근 빅테크와 사교육, 게임 업체 등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가 인도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올들어 인도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72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와 인도 주가지수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피니티브 통계에 따르면 최근 90일 평균 기준으로 인도의 센섹스지수와 중국의 CSI300 지수의 연관성은 0.04에 불과하다. 대만 가권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의 중국 CIS300지수와의 연관성이 각각 0.16, 0.25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헤럴드 반 드 린드 HSBC 아시아 증시 전략가는 "인도와 중국 주식시장은 서로 다른 리듬이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익스포저된 기업들이 많은 반면 인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중국 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은 대신 인도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경제가 역대 최대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도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를 기록해 1996년 분기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주요국 중 가장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성장률 추정치를 9.5%로 제시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증시 전반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됐지만 최근 명확한 차별화 현상이 목도된다”면서 “펀더멘탈에 갖는 시장의 불신도 정점에 근접하고 있고, 우리는 10월 이후 신흥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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