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한 살 어린 후배 꺾고 실업무대 데뷔승
황민국 기자 2021. 9. 7. 16:26
[스포츠경향]
신유빈(17·대한항공)이 자신보다 어린 김나영(16·포스코에너지)을 상대로 실업 무대 데뷔승을 챙겼다.
신유빈은 7일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여자 기업부 개인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게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고교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입단 1년 7개월 만에 출전한 실업대회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신유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외하면 국내대회가 줄줄이 취소돼 이번이 첫 실업 무대였다.
지금껏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했던 신유빈은 오랜만에 후배를 상대해 첫 세트를 범실로 내줬다. 그러나 신유빈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7전 전승으로 통과한 저력을 입증했다.
김나영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너지에 입단해 신유빈과 같은 길을 선택한 유망주다. 탁구 집안 출신인 점도 신유빈과 닮았다. 현역시절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한 양미라씨가 어머니, 김영진 현 한국수자원공사 감독이 아버지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데뷔승은 올렸으나 이은혜와 함께 먼저 참가한 개인복식 16강전에선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 조에 2-3(8-11 7-11 11-6 12-10 9-11)으로 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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