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 50명이 황인수 선수를 째려본다면? 황인수의 과거는?

[OSEN=우충원 기자] 가오형 라이프에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의 인생을 들춰봤다.

7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황인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정문홍 회장과 박상민 부대표가 지난 4일 열린 로드몰 ROAD FC 059 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황인수의 챔피언 등극 후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황인수는 “고향에서 시합하면서 팬들도 많이 생겼고, 주변에서 너무 많이 알아봐 주시고, ROAD FC 덕분에 창원에서 스타가 돼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어머니, 아버지가 시합 때도 우시고, 시합 끝나고도 우시고,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 있으니까 어머니, 아버지한테 다 연락 오고 시합 잘해서 챔피언 되고 이기니까 다들 축하한다고 연락 왔다. 그래서 너무 뿌듯해 하시더라.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제 좀 떳떳한 아들이 됐다. 더 열심히 해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말했다.

황인수의 말에 박상민 부대표는 “로드FC 챔피언이면 완전 공인이야. 어디 가서 쉽게 행동할 수도 없다는 말이거든”이라며 행동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행동 조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문홍 회장은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와 함께 황인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문홍 회장은 “우리 집 근처에 공업 고등학교가 있는데 담배를 한 50명이 떼로 모여서 피운다. 내가 쳐다보면 50명이 같이 째려본다. 만약 (황인수에게) 그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고, 황인수는 “옛날에 운동 안 배웠을 때면 가서 혼쭐을 내줬을 텐데 지금은 운동을 배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피우더라도 숨어서 피우라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황인수는 현재 챔피언으로서 겸손하기도 하고, 성실하게 운동하는 사람이지만,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문신으로 인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 그렇기에 그가 살아온 인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문홍 회장은 황인수에게 학창시절 어땠는지 물었고 황인수는 “고등학교 때 조용했다. 학교 자체가 시비 붙으면 퇴학 당하는 학교라서 어머니, 아버지가 고등학교까지는 무조건 졸업하라고 하셔서 학교는 열심히 잘나갔다. 운동하기 전까지는 조금 거침없이 살았던 것 같다. 스물네 살까지”라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했다.

정문홍 회장은 선입견을 가지고 황인수를 봤다고 한다. 자신도 그렇게 봤기에 팬들도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

정문홍 회장은 “나는 네가 말썽을 부린 것으로 봤다. 내가 그렇게 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봤을 수도 있다. 너에 대한 인상이 좋진 않았다. 야쿠자 김재훈 이런 애들은 일단 선입견이 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민 부대표는 “내가 챔피언 황인수를 2년 차 때까지 (불량스럽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봤었다. 경기장 오면 폼 잡고 그런 친구로 봤다. 정문홍 회장도 처음 TV에서 봤을 때 ‘뭐 저런 게 회장이야?’ 그랬다. 근데 황인수가 2년 차 지나고 나서 보니까 ‘선입견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외에 밤 9시, 10시 이후 전화해 황인수를 술자리에 불러내는 사람들에 관한 에피소드 등이 공개됐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