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선수들이 선택한 연습 도구

이용 2021. 9.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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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매경골프포위민 기자]

해외의 투어 프로들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연습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 더스틴 존슨, 퍼팅 연습기 퍼펙트 프랙티스

더스틴 존슨은 2020 마스터스를 앞두고 퍼펙트 프랙티스에서 제조한 훈련 보조 도구를 사용했다. 평소 퍼팅으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퍼펙트 프랙티스에 실내에서도 퍼팅 기술과 일관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를 요구했다. 존슨의 요구에 맞춰 개발된 퍼펙트 퍼팅 매트는 투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우선 실제 투어가 치러지는 그린의 잔디와 유사한 그린 스피드로 조성된 고급 매트가 적용돼 있다. 매트에는 거리와 트랙이 표시돼 자신의 퍼팅 거리와 방향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서로 다른 두 개의 홀을 통해 퍼트의 다양성을 높였다. 홀인은 물론 미스샷에도 자동 볼 리턴 기능을 적용해 공을 가지러 가야 하는 수고도 줄었다. 존슨은 “집에 있을 때는 항상 퍼팅 매트를 가지고 연습한다. 그리고 여행을 갈 때도 이 제품을 가지고 가 퍼팅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가격 349달러

● 로리 매킬로이, 스윙 플레인 퍼펙터

최근 무리한 장타 연습으로 스윙이 망가지며 난조를 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는 얼라인먼트 스틱을 세워 스윙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본래의 스윙을 되찾았다. 보통 얼라인먼트 스틱을 지면에 세워서 사용하는 방식은 연습 장소를 바꿀 때마다 스틱이 기울어진 각도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매킬로이는 이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인 스윙 플레인 퍼펙터를 활용했다. 스윙 플레인 퍼펙터는 1mm 단위로 스윙 궤도를 설정하고 얼라인먼트 스틱을 세워서 고정할 수 있는 도구다.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아 휴대도 간편하다. 매킬로이의 스윙 코치인 마이클 배넌은 “스윙 플레인 퍼펙터를 통해 올바른 각도로 맞춘 얼라인먼트 스틱을 사용하여 정확하고 일관된 설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무게중심 설계가 잘 돼 있어 긴 스틱을 꽂아도 경사가 있는 필드에서도 사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 가격 170파운드

● 저스틴 토머스, 코어 근육과 균형감 향상 짐볼과 로프

저스틴 토머스는 짐볼을 사용해 코어 근육과 균형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SNS에 공개했다. 우선 짐볼에 무릎을 꿇은 채로 올라가 스윙을 한다. 토머스는 “무게중심이 몸 한가운데 잘 잡혀 있다면 클럽을 강하게 휘둘러도 넘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방법은 공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허리와 골반에 있는 코어 근육까지 단련된다고 한다. 로프를 이용한 균형감각 향상 방법도 공개했다. 토머스는 장력이 강한 로프를 두 손으로 쥐고 양팔이 완전히 펴질 때까지 당긴 후, 한쪽 다리로 선 채로 몸을 기울인다. 이때 상체를 좌우로 움직여주며 넘어지지 않도록 버틴다. 토머스는 “보통 팔을 벌려 균형을 잡기 때문에 팔의 도움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도 균형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 렉시 톰프슨, 장타 스윙이 가능한 스카이 스카이트랙

렉시 톰프슨은 코로나19 동안 집 안에서도 장타를 연습하기 위해 스크린골프 전문 업체인 스카이트랙의 도움을 받았다. 스카이트랙은 톰슨의 차고에 실내 스윙 전용 그물과 스윙분석기를 설치했다. 스카이트랙 리턴 V2 홈 시리즈 네트는 빠른 속도의 골프공에 맞아도 소리가 적게 나고 상단 부분이 경사가 져 자동으로 공을 되돌려 보내는 구조다. 또한 쉽게 구멍이 뚫리지 않는 내구성을 갖춰 강한 드라이버 스윙에도 적합하다.스카이트랙 론치모니터는 고속카메라와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공의 비행 경로와 거리를 계산한다. 임팩트 순간 공의 진행 방향을 읽어 실시간 3D로 구현해 모니터에 표시하고 볼 비행 데이터 등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 스카이트랙 론치모니터 1995달러 ▶ 스카이트랙 리턴 V2 홈 시리즈 네트 695달러

● 빌리 호셀, PRGR 포켓 포터블 론치모니터

빌리 호셀은 미국의 스윙 교정 훈련 업체인 슈퍼스피드골프와 함께 스윙 스피드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업체는 PRGR에서 개발한 포켓 포터블 론치모니터를 호셀에게 제공해 모든 스윙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모든 슈퍼스피드 골프 트레이닝 패키지에 추가돼 있다. 도플러 레이더 기반으로 스윙을 분석하기 때문에 스윙 스피드는 물론 캐리 거리, 스매시팩터 등 모든 수치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포켓 사이즈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하며 사용 방식이 간단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트레이닝 효과를 볼 수 있다. 호셀은 “지난해 투어에서 나의 평균 스윙 속도는 거의 2마일가량 증가했고 평균 시속은 116마일이었다. 그 속도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가격 229.99달러

● 제시카 코르다, 얼라인먼트 스틱을 직접 개조해 스윙 궤도 개선

제시카 코르다는 수영장에서 각 라인을 막는 스티로폼 재질의 막대인 풀 누들에 얼라인먼트 스틱을 붙여 만든 도구를 사용한다. 이 독특한 발명품은 공의 위치보다 50cm가량 앞에서 슬라이스가 나지 않을 스윙 각도만큼 기울어져 코르다의 머리 오른쪽에 닿아 있도록 서 있다. 코르다는 “슬라이스 때문에 골치라면 이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슬라이스는 너무 가파르게 스윙하거나 얇게 치면 발생하게 된다. 이 도구를 사용할 때 만약 평소처럼 가파르게 스윙하면 클럽이 스틱을 치게 될 것이다. 스틱은 풀 누들에 싸여 있어 부러지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코르다는 스틱이 기울어진 각도에 맞춰 보다 얕은 앵글로 스윙을 한다. 이때 머리가 움직이면 스틱 또한 움직이게 되므로 헤드업을 하는지도 알기 쉽다.

#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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