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앞둔 北 동향..열병식 정황에 군 인사단행까지

최소망 기자 2021. 9. 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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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 73주년을 이틀 앞둔 가운데 북한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에서는 열병식 정황이 포착됐고 군 인사가 단행됐다.

7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다가오는 북한 내부 일정과 연계한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인사는 북한의 군사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어 눈여겨 봐야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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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면밀히 추적 감시" "상황 지속 주시"
군 인사 단행..북한 내부적으로 군 위상 등 고려하는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군 열병식을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 73주년을 이틀 앞둔 가운데 북한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에서는 열병식 정황이 포착됐고 군 인사가 단행됐다.

7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다가오는 북한 내부 일정과 연계한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에서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일 등 주요 정치일정 감안해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관련 상황을 지속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무기를 공개함으로써 우리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단계, 열병식 행사 당일 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평양 소재 미림비행장 일대에 다수의 군 병력이 집결한 정황이 다수 외신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미림비행장은 북한군이 열병식 사전연습을 진행하는 곳이다.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8월10일)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8월11일)의 담화로 군사적 긴장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추가 동향을 보이진 않았다.

북한이 기념하는 내부 정치행사 '9·9절'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동향에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을 공개할 경우, 이는 직간접적인 대내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기념행사가 어느 수준까지 마련될지도 관심이다. 북한이 통상 5·10년 등 꺽이는 해 '정주년'에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전날 군 인사를 단행했다. 군 인사는 북한의 군사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어 눈여겨 봐야하는 대목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당 정치국 공보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권력서열 1∼5위를 아우르는 직책으로, 현재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로 구성돼 있다.

반면 원래 군 서열 1위였던 리병철은 현재 정확한 보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6년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발사 당시 김 총비서와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유례없이 '차수'를 거치지 않고 '원수'로 진급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인물이다.

북한은 합참의장격인 군 총참모장에 림광일, 경찰청장격인 사회안전상에는 장정남, 당 군수공업부장에 유진을 임명하고 이들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이 같은 북한의 군 인사 단행은 북한 내부적으로도 군에 대한 위상이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어 주목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박정천 군 총참모장을 새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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