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혹사 끝 휴식' 마친 18살 MF 격하게 환영..헤드락 후 "잘 지냈어?"

신동훈 기자 2021. 9. 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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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날드 쿠만 감독이 돌아온 페드리(18, 바르셀로나)를 아주 반갑게 반겼다.

아직 17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유스에서 뛰다 점차 1군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페드리는 곧바로 바르셀로나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돌아왔다.

페드리가 돌아온 것에 대해 쿠만 감독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팬들도 환영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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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돌아온 페드리(18, 바르셀로나)를 아주 반갑게 반겼다.

페드리는 지난 시즌부터 혹사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가져갔다. 라스 팔마스에서 맹활약하던 페드리는 2020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왔다. 아직 17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유스에서 뛰다 점차 1군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페드리는 곧바로 바르셀로나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보여준 기량이 대단한 게 이유였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날카롭고 정확한 전진 패스 능력을 과시하며 쿠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제2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로 불릴 정도로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경기를 나왔고 3골 3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뛰어난 잠재력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필요로 했던 기동력 넘치는 플레이메이커였다. 패스와 더불어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공격 루트를 창출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으로 발탁돼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치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하에서 중원 핵심을 뛰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며 스페인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꾸준한 출전으로 페드리는 동나이대 선수들이 가질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점차 정확성까지 갖추게 되며 페드리에 대한 평가는 날이 갈수록 올라갔다. 한편에선 우려도 있었다. 너무 많은 경기에 뛰었기에 부상, 체력 문제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올림픽에서 돌아온 이후 곧바로 페드리가 바르셀로나 경기에 선발로 나서자 이젠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결국 페드리 보호차원에서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 모두 그에게 휴식을 줬다. 2주 정도 휴가를 주며 페드리를 관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페드리는 A매치도 소화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 페드리는 개인 SNS를 통해 휴가 사진을 올리며 휴식을 즐기는 듯했다.

이제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올린 영상에서 세비야에서 온 신입생 루크 더 용과 함께 얼굴을 보였다. 쿠만 감독은 더 용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페드리와는 격하게 포옹을 했다. 마치 헤드락을 걸며 "잘 지냈어? 페드리?"라는 말을 했다. 페드리가 돌아온 것에 대해 쿠만 감독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팬들도 환영의 인사를 남겼다.

사진=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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