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발흐주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여성 권리 보장 촉구 시위에 참석한 여성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뒤 인권을 위협받는 여성들의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하아마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발흐주의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전날 여성들은 “1990년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교육을 받고 일할 기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새 정부 내각 구성에 여성을 참여시켜 달라”고 탈레반에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서부 헤라트에서 50여명이 참석한 시위를 시작으로 지난 3일, 4일에는 수도 카불과 님로즈에서도 여성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미자르이샤리프에서 열린 시위는 비교적 평화적으로 끝났지만, 앞서 카불에서 진행됐던 여성 시위에서는 탈레반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경고 사격을 하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산 과정에서 머리르 다친 여성이 피를 흘리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