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한국형 무인매장' 표준 모델 착수

박준호 2021. 9. 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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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한국형 무인매장 표준 모델을 만든다.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무인점포 보안 지원사업 실증에 나섰다.

이마트24 스마트점포에는 신세계아이앤씨 스파로스의 AI비전과 클라우드POS, 무게센서, 센서퓨전 등 여러 무인자동화 기술이 접목됐다.

실증 매장은 2년 전에 선보인 이마트24 김포DC점보다 기술과 운영효율, 보안성 모두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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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 한국형 완전스마트매장

신세계그룹이 한국형 무인매장 표준 모델을 만든다.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무인점포 보안 지원사업 실증에 나섰다. 신세계는 3년 동안의 실증을 통해 무인기술 표준을 확립, 소상공인과 물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무인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8일 서울 코엑스몰에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등 자체 리테일테크를 집약한 이마트24 실증 매장을 연다. 상용화를 위한 편의성 개선과 보안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자동결제기술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국산화로 사업비를 효율화한다.

이마트24 스마트점포에는 신세계아이앤씨 스파로스의 AI비전과 클라우드POS, 무게센서, 센서퓨전 등 여러 무인자동화 기술이 접목됐다. 천장에 설치된 21대의 AI비전 카메라와 6대의 3D 라이다가 고객 위치와 동선, 상품 변동 상황을 정확히 읽는다. 카메라비전 기술과 무게감지센서(로드셀) 인식 값을 종합해서 고객의 구매 행동을 판단함으로써 자동결제 정확도를 높였다.

SSG페이나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앱)에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키오스크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일반 편의점과 같은 70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담배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는 무인 자판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매장에 설치된 AI 음성챗봇은 상품 위치와 프로모션, 연관 상품 안내 등 매장 직원을 대신해서 음성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수웅 신세계아이앤씨 스파로스 기획팀장은 7일 “이번에 처음 도입한 음성챗봇은 무인매장에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무인 상용화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증 매장은 2년 전에 선보인 이마트24 김포DC점보다 기술과 운영효율, 보안성 모두 고도화했다. 자체 개발한 라이다 기술로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QR코드 하나로 최대 4명까지 동반 입장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학습기술로 점포 운영 업무도 개선, 효율화했다. 매장 관리자가 매대에 상품을 진열하면 AI가 자동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학습한다. 기존 무인점포는 상품을 360도 장비로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등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마트24 관계자가 무인 실증매장에서 AI 음성챗봇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증매장은 라이다와 로드셀 하드웨어(HW)를 제외하고 신세계가 자체 개발한 국산 기술이 도입됐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유통을 넘어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정부와 지능화 물리보안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절도나 응급상황, 기물파손 등 매장 내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등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출입부터 결제 단계까지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움직임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한 물리보안 기술을 통합, 보안을 강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AI 학습을 진행한 뒤 스마트점포 보안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융합보안 기술이 스마트점포에 적용되면서 비대면 신시장을 열고 있다”면서 “스마트점포 보안 모델과 기술을 선제 개발·적용하고 소상공인 점포에도 지원하는 등 디지털 보안 신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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