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까지 중형구급차 104대 추가확보..'중환자 응급처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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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중환자 응급처치에 최적화된 15인승 중형 119구급차 104대를 2023년까지 전국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형 구급차 추가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소방청은 중형 구급차를 추가 배치해 중환자용 구급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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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방청이 중환자 응급처치에 최적화된 15인승 중형 119구급차 104대를 2023년까지 전국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형 구급차 추가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소방청이 보유한 구급차는 총 1천669대로, 운영 중인 구급차는 1천568대, 예비 구급차는 101대다.
운영 구급차 가운데 소형 구급차는 1천543대, 중형차 구급차는 9대, 중형 음압 구급차는 16대로 집계됐다.
운영 중인 구급차의 98.4%를 차지하는 12인승 소형 구급차는 환자실이 좁고 구급대원 의자가 환자 침대 뒤쪽이 아닌 대각선에 배치돼 기도 확보 등 중환자를 위한 전문 응급처치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이 환자 머리 쪽에서 전문 기도확보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급차의 크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중형 구급차를 추가 배치해 중환자용 구급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단 중형 구급차 확보를 위한 예산 119억6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에 55대, 내후년에 49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전국 226개 소방서에 중형 구급차를 1대 이상 배치해 선진국 수준의 전문적인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장기적으로 중형 구급차를 119구급차의 기본 차량으로 배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중형 구급차는 15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 장비의 적재가 가능해 특별구급대의 기본 구급차로 사용되며, 음압 구급차, 임산부용 구급차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15인승 중형 구급차를 활용하면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중형 구급차를 전국으로 확대 배치해 국민이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구급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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