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 보류 검토..고노 지지로 조정

김정한 기자 2021. 9. 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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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경쟁을 벌이는 4명 중 1명으로 거론되던 이시바 시게루(64)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출마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내 7대 파벌 중 하나인 이시바파 내부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재선거 출마를 보류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시바파의 히라마사카즈 아키라 중의원은 고노 담당상을 지지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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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파 내부서도 출마 보류 목소리 높아
이시바 시게루(64) 전 자민당 간사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달 29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경쟁을 벌이는 4명 중 1명으로 거론되던 이시바 시게루(64)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출마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대신 고노 다로(58) 행정개혁담당상을 지지하는 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노 담당상에게 자율적인 정책의 추진을 호소할 방침이다. 다만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출마할 가능성도 아직은 남기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한 측근은 그가 물밑에서 고노 담당상 측과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BS 프로그램에서 "총재 선거에 나온다고도, 나오지 않는다고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자신이 출마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중시하는 정책을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출마하지 않을 경우 고노 담당상을 지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자민당 내 7대 파벌 중 하나인 이시바파 내부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재선거 출마를 보류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간부는 "출마에 반대다"라면서 “개혁을 진행시키려면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는 것도 선택사항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시바파의 히라마사카즈 아키라 중의원은 고노 담당상을 지지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전했다.

이시바파는 7일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이시바파는 17명의 작은 파벌로 총재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원들의 표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명도가 더 높은 고노 담당상이 출마 의향을 굳히자 이시바파 내에서는 당원표가 고노 담당상에게 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한편 고노 담당상은 전날 자신이 소속된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재무성에서 약 30분간 만났다.

고노 담당상이 재차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아소 부총리는 파벌 간부들의 의견을 경청하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출마를 표명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64) 전 정무조사 회장은 6일 당 소속의 참의원의 사무소를 1시간 걸려 돌았다.

7대 파벌 중 최대파인 호소다파(97명)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의원 숙소에서 동료 의원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노다 세이코(61) 간사장 대행은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기 위해 니카이파와 접촉하고자 노력 중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6일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과 총리 관저에서 만나 "(총재 선거에 따른) 정치 공백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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