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文임기말 '한미소원·한중밀착' 지적에 "과민한 우려"

노민호 기자 2021. 9.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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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한미동맹이 소원해지고 한중은 밀착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과민한 우려"라고 일축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하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지고 내년 초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등 한중 양국 정상의 밀착행보가 이뤄진다면 임기 말 한미동맹 소원, 한중 밀착 행보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자 "그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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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올림픽 참석보다 시진핑 방한 먼저' 주장에는 "검토할 것"
최종건 외교부 1차관./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한미동맹이 소원해지고 한중은 밀착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과민한 우려"라고 일축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하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지고 내년 초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등 한중 양국 정상의 밀착행보가 이뤄진다면 임기 말 한미동맹 소원, 한중 밀착 행보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자 "그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최 차관은 "미국 입장에서도 소위 서울이 북경과 여러 갈래를 통해 소통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태 의원이 '한중 정상외교가 밀착되는 걸 미국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최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간에는 시그널을 주고받고 할 필요가 없다"며 "여러 소통을 통해 의도와 계획을 점검하고 긴밀한 소통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태 의원이 '내주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시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보다 먼저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요구할 것인가'라고 묻자 "전제를 두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최 차관은 다만 "의원님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검토하겠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두 정상의 교차 방문이지만 저희로서 우선은 시 주석 서울 방문이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최 차관은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 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우리 안보주권 사안을 언급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태 의원의 질문에는 "(우리의) 기존 입장을 계속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위 문 닫고 하는 비공개 회의에서 양측 또는 어떤 나라든 자신의 핵심 이익 현안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다. 사드는 동맹 현안이고 우리 안보 이익에 중요한 북한을 바라보는 자산인 만큼, 계속 우리의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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