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P 1.00'도 인정 못 받는 日에이스, KBO에 시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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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자책점 3.27은 KBO리그서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WHIP 1.00은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KBO리그로 옮겨 왔다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KBO리그에서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승수가 따라오지 않았다면 '불운'이라는 표현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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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자책점 3.27은 KBO리그서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선발급 투수로는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WHIP 1.00은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두 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기록한 투수는 리그에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다르다. 이 정도 성적으로 벌써 4번이나 2군을 다녀왓다.
요미우리 에이스이자 일본의 에이스인 스가노 도모유키(31) 이야기다.
스가노는 올 시즌 3승5패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세부 지표가 나쁜 편은 아니다.
피안타율이 0.220이고 삼진/볼넷 비율은 4.08로 높은 편이다. 특히 WHIP가 1.00에 불과하다. KBO리그로 옮겨 왔다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NPB서도 손 꼽히는 성적이다. WHIP 부문에서 2위에 오를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스가노의 올 시즌은 실패한 시즌으로 취급 받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에이스에 대한 일본 프로야구의 기준이 높다고 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승수가 따라오지 않았다면 '불운'이라는 표현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에이스에게 좀 더 높은 수준의 성적을 바라고 있다. 일반적인 성적을 내서는 안된다는 높은 검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스가노가 4차레나 2군을 다녀 온 이유다.
스가노는 직전 등판인 1일 야쿠르트전서 8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재기에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만족한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에이스라면 꾸준히 자신의 몫을 찍을 수 있는 투수여야 한다는 높은 기준이 스가노에 대한 좋은 평가를 앗아갔다.
우리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KBO리그는 퀄리티 스타트 정도면 투수에게 무조건 합격점을 준다. 6이닝 3자책이면 평균 자책점으로는 4.50이나 된다.
하지만 퀄리티 스타트만 기록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분위기 속에 있다.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순간에도 퀄리티 스타트 정도면 성공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투수들의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보다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고 그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퀄리티 스타트라는 느슨한 기준 안에서 만족을 찾는 것이 보통이다.
WHIP 1.00의 투수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는 평가를 하는 것이 일본 프로야구다. 에이스에게 보다 냉정한 잣대를 대고 있다. 일본 투수들이 보다 강하게 담금질을 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느슨한 평가는 느슨한 준비를 부른다. 우리도 좀 더 냉정하고 타이트한 기준으로 투수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퀄리티 스타트에 숨어 매번 고비를 넘기는 투구는 투수의 발전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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