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실기테스트 합격자는 왜 김준환-하승윤 2명뿐일까?

이재범 2021. 9.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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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선수와 안 될 선수, 희망이 있는 선수를 구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박광호 경기본부장은 "실기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은 떨어진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트라이아웃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선수를 뽑았다"며 "많이 뽑아서 잘 되면 모르지만, 될 선수와 안 될 선수, 희망이 있는 선수를 구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며칠 더 희망을 주는 것보다는 같이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힐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현실적으로 감안했다"고 2명만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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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기테스트 합격한 김준환
“될 선수와 안 될 선수, 희망이 있는 선수를 구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KBL은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실기테스트를 합격한 김준환, 하승윤 2명을 포함해 총 37명이다.

최근 실기테스트를 합격한 인원을 살펴보면 2016년부터 차례로 5명(지명 선수 김준성, 조의태), 6명(김정년), 9명(강바일, 조한진), 5명(김훈), 7명(함승호)이다. 더불어 실기테스트를 통과한 일반인 참가자 중 최근 5년 동안 매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나왔다.

최근 5년간 추세와 비교할 때 올해 두 명만 합격한 건 의외이며, 적은 인원이다.

실기테스트를 현장에서 지켜본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의외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A구단 스카우트는 “김준환과 박태준, 정희현 정도는 합격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승윤이 합격한 이유를 모르겠다. 센터 중에서는 정희현이 나았다”고 했다.

B구단 스카우트도 “명단을 보고 놀랐다. 박태준과 정희현 두 명을 포함해 3명 정도는 합격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예상했던 합격 명단을 들려줬다.

C구단 스카우트는 “KBL에서 의견을 물었을 때 김준환, 정희현, 이용기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는 크게 일반인 참가자에 관심이 없었어도 실기테스트를 현장에서 봤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는데 선발 기준을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했다.

실기테스트 합격자 명단은 KBL 경기위원회에서 정했다. KBL 박광호 경기본부장이 경기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광호 경기본부장은 “실기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은 떨어진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트라이아웃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선수를 뽑았다”며 “많이 뽑아서 잘 되면 모르지만, 될 선수와 안 될 선수, 희망이 있는 선수를 구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며칠 더 희망을 주는 것보다는 같이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힐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현실적으로 감안했다”고 2명만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 실기테스트 합격한 하승윤
스카우트들은 김준환만 합격했다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눈에 띄지 않았던 하승윤의 합격에 의문 부호를 붙인다.

박광호 경기본부장은 “하승윤은 덩치가 있고, 장래성이 있다. 작은 선수들이 보기는 좋다. 특출하다면 모르지만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뽑히는 건) 아니다”며 “개인기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버티는 힘이 좋고, 내외곽에서 활약해 프로에서 선호할 선수다. 스카우트 중에서도 이야기가 나온 선수”라고 하승윤의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실기테스트 합격자는 박광호 경기본부장의 의견이 아닌 경기위원들의 평가를 합산해 결정했다.

D구단 스카우트는 “실기테스트 합격자들에게는 희망 고문이다. 김준환 혼자 붙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시국도 시국이라서 적게 뽑지 않았나 싶다. 이전에는 이 정도만 뽑자고 해도 KBL에서 많이 뽑겠다고 했었다. 이번에 대폭 줄인 듯 하다”고 했다.

스카우트 사이에서 아쉬운 탈락 선수로 박태준과 정희현의 이름은 많이 언급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나왔다. 드래프트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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