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전 총리 "야스쿠니 참배 다카이치, 총리로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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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크 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을 맹비난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씨는 총재 선거 공약으로 총리로서 야스쿠니 참배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지난 3일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계열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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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크 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을 맹비난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씨는 총재 선거 공약으로 총리로서 야스쿠니 참배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국익은 미중 대립 속에서 어느 쪽에도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서는 것이다. 중국과 단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A급 전범 합사 이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꺼리고 있는 천황(일왕)에게 해를 끼치려는 인물을 총리로 삼아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비판하며 수정을 요구한 인물로 우익 성향이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계에서도 극우 색채가 강하다. 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A급 전범을 합사 중인 야스쿠니 신사를 단골 참배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지난 3일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계열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제 93대 총리를 지냈다.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단독 정당으로서는 일본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를 실현했다.
하지만 오키나와의 주일미군기지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와 정치자금 스캔들 등에 휘말리면서 9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는 정계 은퇴 뒤인 2015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았고, 2018년에는 경남 합천에서 원폭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해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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