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치 맛보세요"..중미서 한국 전통음식 전시회 개최

이정호 기자 2021. 9.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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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온두라스에서 열린 한국 전통음식 전시회에서 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하연 김치명인(왼쪽)과 단테 모시 CABEI 총재(오른쪽). 세계김치연구소 제공

한식과 김치, 장류의 특징을 보여주는 음식 전시회가 중미 온두라스에서 열렸다.

세계김치연구소와 한식진흥원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특별 초청에 따라 지난 2~3일 CABEI 본부가 있는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한국 전통음식 전시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CABEI는 중미의 경제개발과 지역통합을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 등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와 한국과 대만, 스페인 등 역외 국가를 포함해 모두 15개국이 참여한다. 한국은 CABEI 가입으로 중미와의 경제협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리는 한국의 CABEI 가입과 영구이사직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단테 모시 CABEI 총재와 15개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한국의 유명 셰프와 전문가들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비빔밥과 갈비찜 등 12종의 한식이 제공됐으며, 한국 전통김치와 함께 고수 등 현지에서 재배되는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김치도 선보였다. 실물 장류가 전시됐고, 참석자들은 한국의 장을 담그는 과정도 지켜봤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행사가 김치가 덜 알려진 중미에 한국 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김치와 김치 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각국 관계기관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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