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승부'..프랑스도 WC 디펜딩 챔피언 저주 못 피하나

신동훈 기자 2021. 9.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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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할 것만 같았던 강력한 레블뢰 군단도 점점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팀 내 불화로 인해 콩가루 팀으로 불렸다.

이를 볼 때 프랑스의 메이저대회 지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오히려 프랑스는 결과, 경기 내용 모두 이전만 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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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영원할 것만 같았던 강력한 레블뢰 군단도 점점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팀 내 불화로 인해 콩가루 팀으로 불렸다. 당연히 성적이 좋을 리가 없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12년부터 프랑스를 지휘하기 시작한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이란 성적을 내며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해당 시기부터 프랑스엔 초특급 유망주들이 속속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앙투앙 그리즈만, 라파엘 바란을 필두로 어린 선수들이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이는 대표팀에도 힘이 됐다. 데샹 감독은 이들을 확실히 하나로 묶으며 원팀으로 만들었다. 단단한 조직력까지 갖춰진 프랑스는 승승장구했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결승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2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력은 계속해서 강화됐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로 이뤄진 주전 중원 라인은 강력했고 킬리안 음바페, 그리즈만이 있는 공격진에 카림 벤제마까지 추가됐다. 각 빅클럽에서 새롭게 성장한 유망주들도 추가해 신구조화가 완벽히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세대교체 작업도 수월할 것이란 말과 같았다. 이를 볼 때 프랑스의 메이저대회 지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오히려 프랑스는 결과, 경기 내용 모두 이전만 하지 못하다. 유로 2020에서도 메이저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16강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을 했다. 우승후보 프랑스에 기대했던 성적이 아니었다. 조별리그부터 부진을 겪던 프랑스가 16강 문턱도 넘지 못하자 팬들은 실망감을 쏟아냈다.

이후 치러진 A매치에서도 프랑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우크라이나와 모두 1-1로 비겼다. 전력 누수가 거의 없이 그동안 데샹 감독 총애를 받는 핵심들이 모두 나선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승부차기 결과를 무승부로 처리하기에 프랑스는 현재까지 5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샹 감독 선수 기용에도 의문이 따르는 중이다. 새로운 조합과 각 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하는 선수 대신 오랫동안 유지해온 것들만 유지하는 것이 이유다. 성적까지 내지 못해 의문은 비판으로 이어졌다. 현재 프랑스는 유럽예선 D조 1위다. 본선 직행은 무난할 수 있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저주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많다.

그동안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들은 다음 월드컵에서 처참한 좌절을 겪었다. 조별리그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탈락한 경우가 허다했다. 2018년엔 독일, 2014년엔 스페인, 2010년엔 이탈리아, 2006년엔 브라질, 2002년엔 프랑스가 그랬다. 프랑스 팬들은 이번엔 이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데샹 감독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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