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부끄러운 것 없다'는 취지로 말해"

백운 기자 2021. 9.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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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서 고발사주 관련 제보가 당에 접수됐는지에 대해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결국 법률지원단에 있는 개인에게 메신저 등 사적인 소통 수단으로 전달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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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어제 윤 전 총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전하며 "윤 전 총장은 '(고발장) 양식 같은 경우도 검사가 쓴 것이 아닌 것 같다' 정도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표는 고발사주 문건을 주고받은 당사자로 지목되는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해명이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결국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검찰의 조속한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또 "감찰 결과에 미진한 점이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며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했습니다.

다만 "(공수처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과도하게 범위를 확장하면 정치적 사안으로 불거질 수 있어서 공수처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서 고발사주 관련 제보가 당에 접수됐는지에 대해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결국 법률지원단에 있는 개인에게 메신저 등 사적인 소통 수단으로 전달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자체적 의지로 사주를 하려고 한 기도가 있다면 후보로서 자격이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정치적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 선관위가 본경선 여론조사에 '본선 경쟁력' 문항을 넣기로 한 데 대해서는 "선거는 양자 대결을 거의 상정하고 하는 것이므로 '경쟁력' 문항이 낫다고 생각은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충청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과반 득표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나 추측한다"며 "양 진영의 선거 승리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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