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큰 경기 강했다..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시즌 13승'

양지혜 기자 2021. 9.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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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던졌다. 팀이 양키스에 8대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기록했다. 8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6일 만에 승리 추가다.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말과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첫 타자 DJ 르메이휴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조이 갈로에게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애런 저지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말에는 공 8개만 던졌다. 류현진은 지안카틀로 스탠튼과 앤서니 리조를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천적’ 게리 산체스를 상대했다. 산체스는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때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류현진은 신종하게 산체스와 대결했고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회말 글레이버 토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으나 브렛 가드너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체인지업으로 지오 우르셀라와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양키스의 반격을 차단했다.

4회말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됐다. 갈로를 삼진, 저지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는데 묵직한 직구가 인상적이었다. 이어 예리한 커터를 던져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쐐기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자들./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은 5회말에 이날 처음으로 선두 타자 리조가 9구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산체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토레스를 삼진, 가드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6회말엔 선두 타자 우르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 안타를 맞았는데 곧바로 르메이휴를 병살타로 처리,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리고 갈로를 커브로 삼진 아웃시켰다. 갈로는 류현진과 3번 대결해 모두 삼진 아웃됐다.

7회초 1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7회말 시작과 함께 류현진을 교체했다. 토론토 불펜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거들었다. 토론토는 9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과 세미엔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오늘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고 올 시즌 들어서 가장 힘이 좋았던 것 같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시즌을 좌우할 수 있는 경기라서 초반에 모든 힘을 쓰고 투구 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풀렸다”고 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계획대로 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도 “블루제이스가 큰 무대에 가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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