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앨리제 존슨 계약 .. 빅맨 전력 충원

이재승 2021. 9.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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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가 안쪽 전력까지 알차게 채웠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앨리제 존슨(포워드, 201cm, 96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존슨과 계약기간 2년 3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포함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시카고는 이번에 스탠리 존슨을 붙잡은데 이어 또 다른 존슨도 붙잡았다. 두 명의 존슨을 통해 취약했던 프런트코트를 보강했다. 스탠리 존슨과 마찬가지로 앨리제 존슨도 당장 많은 역할을 하긴 어렵다. 그러나 특유의 활동량과 몸을 사리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빼어난 만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그는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었다. 18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으며, 경기당 10.5분을 소화하며 5.2점(.588 .167 1.000)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10일 계약을 통해 합류했으며, 두 번의 10일 계약은 물론 잔여시즌 계약까지 따내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코트를 밟으면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인 그는 주로 승패가 결정됐을 때 코트를 밟았다. 브루클린에는 케빈 듀랜트를 필두로 포워드 전력이 가득 차 있으며, 블레이크 그리핀의 합류로 센터로 나서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시즌 막판에 기회를 얻었음에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생존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3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23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많은 시간을 뛴 탓이지만, 나름의 경쟁력을 자랑하며 안쪽에서 힘이 됐다. 이어 4월 30일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20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생애 첫 ‘20-20’을 달성했다.


존슨은 잔여시즌 계약을 맺을 당시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다가오는 2021-2022 시즌부터 최저연봉을 받기로 되어 있으며, 2022-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된 것이다. 10일 계약으로 합류해 잔여시즌 계약도 따내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의 경기력이 단연 돋보였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즌 이후 계약은 보장이 되지 않는 조건이다.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에 존슨을 방출했다. 디안드레 조던(레이커스)의 잔여계약을 트레이드로 정리한데 이어 존슨을 내보내면서 지출을 크게 줄였다. 사치세가 많았던 브루클린은 조던과 존슨과 결별하면서 재정적인 숨통을 트였다. 존슨은 곧바로 시카고와 계약하면서 다음 시즌부터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존슨은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20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계약이 만료된 후 토론토 랩터스와 투웨이딜에 앞서 맺을 수 있는 계약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G-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 합류에 앞서 G-리그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토론토 산하 랩터스 905에서 뛴 그는 15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6.6점 13.3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스틸을 올렸다.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리바운드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신장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의 투지가 얼마나 대단한 지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즌 G-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한편, 존슨은 자신의 거취가 불분명함에도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진 선수다.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뛸 때도 인디애나와 포트웨인에서도 환원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여름에 앨리제 존슨 재단을 만들어 추수감사절에 100끼의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농구를 알려주기도 했다. 윌리엄스포트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 농구장을 건립하는데 힘을 보탰다. 시정과 힘을 합쳐 각기 다른 고교에 코트를 만들었으며, 또한 학교를 찾아가 농구 캠프를 여는 등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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