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보다 튼튼한 제방 만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두한 박사팀이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활용해 친환경 제방 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제방공법이 식생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홍수로 인한 침식 방지 성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국가하천 임진강과 지방하천 충청북도 음성천에 시험 적용해 홍수때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의 성능과 환경성을 테스트했다.
연구진에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홍수 대응 성능이 60% 이상 우수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혼합토 사용해 하천 식물 자라는데 문제없고
콘크리트 제방 유실될 정도 물살에도 견뎌내
현재 건설기술연구원이 국내 중소기업 (주)푸른공간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실용화 단계에 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국가하천 임진강과 지방하천 충청북도 음성천에 시험 적용해 홍수때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의 성능과 환경성을 테스트했다. 특히, 2020년 8월에는 임진강 시험적용 구간에서 200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홍수가 발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유속은 4m/s 정도로 추정됐다. 시험적용 제방은 유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자연적 제방 형태를 유지했다. 또한 미적용 구간에서는 침식이 크게 발생해 개발 공법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돌발홍수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에는 2694개소의 제방과 연결 도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연평균 1000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며, 2200억원의 복구비가 소요되고 있다.
국지성 돌발 홍수 때에는 강한 유속으로 인해 제방의 표면이 깎여나가는 침식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제방을 주로 적용하고 있으나, 인공 재료로 만들어진 제방은 식물 성장을 방해한다. 이 환경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다양한 친환경 제방을 적용하고 있으나, 홍수 시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성능적인 측면에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
바이오폴리머 제방은 흙 제방 표면에 분해성 섬유 네트를 설치하고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3㎝ 정도 덮는다.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는 바이오폴리머, 점토, 모래, 물, 씨앗, 기타 보조재료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다.
연구진에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홍수 대응 성능이 60% 이상 우수하다. 기존 친환경 공법은 최대 3m/s의 유속을 견딜 수 있지만, 개발 공법은 5m/s의 유속에서도 침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3m/s의 유속은 하천 바닥에 잠겨 있던 사람 머리 크기의 돌들이 움직이는 속도이며, 5m/s의 유속은 콘크리트 제방의 토사들이 유실되기 시작하는 수준의 속도이다.
또한,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공법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공방법도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분사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사전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제방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기존의 돌망태나 콘크리트 제방을 손쉽게 친환경 제방으로 개선할 수 있다.
#콘크리트 #기술이전 #임진강 #국가하천 #유실 #건설기술연구원 #제방 #바이오폴리머 #혼합토 #침식방지 #실용화단계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정남 "코인으로 3분 만에 1300만원 벌었다가…한 달 만에 전 재산 잃어"
- 수감자와 성관계한 女교도관…영상 유출돼 영국 '발칵'
- "샤워 후 고1 아들 앞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아무렇지 않게 대화도" [어떻게생각하세요]
- 허웅 진실 공방, 충격적인 증언·녹취록 유튜브에 등장... 어떤 내용이?
- 제주 신양해수욕장서 60대 여성 사망…익수 사고 추정
- 쯔양이 헬스 6개월 만에 관둔 이유…"운동하니 살 쪄"
- 아이 낳아도 '혼인신고' 하지 말자는 아내, 알고 보니...
- '애셋맘' 이요원, 23세 결혼에 "타이밍인 것 같았다…미련도 있지만 연연 안 해"
- 유재석이 '슈퍼카' 산 이유…"아기 태운 황정민이 멋있었다"
- '69억 빚 청산' 이상민 "170곡 저작권료, 배우자에게 다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