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시민 한명당 2회 코로나 검사 실시..봉쇄 2주 연장

정윤미 기자 2021. 9. 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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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당국은 주민 대상 800만회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 하노이 인구가 480만여명임을 감안, 시민 1인당 대략 2회 정도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이 5일 오후 성명을 통해 "격리 수용소, 격리 지역, 또는 적색구역 시민 대상 주 3회 코로나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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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적색구역 주 3회, 여타 구역은 5~7일 1회 검사 실시
15일까지 하노이·호찌민 시민 백신 1회 이상 접종 완료 목표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차 베트남 수도 하노이 거리에 주민 이동 통제를 위해 바리케이드가 설치돼있다. 2021.08.29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당국은 주민 대상 800만회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 하노이 인구가 480만여명임을 감안, 시민 1인당 대략 2회 정도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이 5일 오후 성명을 통해 "격리 수용소, 격리 지역, 또는 적색구역 시민 대상 주 3회 코로나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기타 다른 구역 사람들도 5~7일에 한 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한 항원·항체 진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시는 감염 위험 정도에 따라 적색·주황색·녹색 등으로 구역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지난 7월부터 실시한 도심 봉쇄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불필요한 야외 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가급적 재택해야만 한다.

한때 코로나 청정국으로 꼽히던 베트남은 지난 5월 남부 최대 도시 호찌민을 비롯해 빈증·둥나이·롱안성 등 인근 공업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에 빠른 속도로 확산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지난 4월말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였던 베트남은 이날 기준 누적 신규 확진자 53만6000여명, 누적 사망자 1만3385명을 기록했다. 특히 확진자 절반 이상은 호찌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부 일대는 오는 15일까지 엄격한 봉쇄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이곳 주민들은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이용해 직접 자가 검사를 하도록 권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백신 완전 접종률은 3.4%, 1차 이상 접종률은 19%에 불과하다. 하노이의 경우 인구 3분의 1가량이 1차 이상 접종을 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오는 15일까지 하노이·호찌민에 성인 대상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주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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