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中 합작법인 연내 설립..네트워크병원 사업도 진행할 것"

박인혁 2021. 9. 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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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중국 합작법인의 연내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레이의 디지털 치과 플랫폼 제품군을 활용하는 중국 내 치과 가맹병원(네트워크 치과)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이상철 레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에서 벗어나 기존의 실적 성장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퀀텀점프를 위한 투자 및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도 매끄럽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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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대표 인터뷰

레이가 중국 합작법인의 연내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합작사는 중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레이 제품의 중국 판매를 맡아왔던 현지 유통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레이의 디지털 치과 플랫폼 제품군을 활용하는 중국 내 치과 가맹병원(네트워크 치과)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이상철 레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에서 벗어나 기존의 실적 성장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퀀텀점프를 위한 투자 및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도 매끄럽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억원과 49억원이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0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주춤했던 미국과 중국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과 미국의 매출 비중은 각각 31%와 20%다.

이 대표는 “매년 그래왔듯 계절적 성수기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더 많은 매출을 예상한다”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레이는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3차원(3D) 구강스캐너 전문 기업인 디디에스를 인수했다. 현재 양사의 기술력을 더한 새로운 구강스캐너를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공동개발 중이다. 5월에는 치과용 컴퓨터지원설계(CAD)·컴퓨터지원제조(CAM) 및 병영경영지원(MSO) 사업을 영위하는 레이덴트를 인수했다. 

레이는 사업영역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도 치과용 소재 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인수를 계속할 예정이다.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한 자금도 마련했다. 지난 4월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총 630억원을 조달했다.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200억원을, 국내외 치과 사업 확장을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0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00억원과 130억원은 각각 생산시설 확충 및 개발자금으로 쓴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연내 계약 체결 및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총 자본금은 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는 합작법인을 통해 모든 제품군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 진출 전략에는 치과병원 사업도 포함됐다. 레이는 지난 2월 예치과네트워크에서 설립한 ‘예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결과 예아카데미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예치과네트워크의 의료 서비스 역량 및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치과 네트워크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중국은 시장 규모에 비해 치과 및 의료진이 부족해 실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레이의 디지털 솔루션과 예치과 네트워크병원의 역량을 더해 중국 내 의료 사각지대에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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