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92세 퇴직 공무원이 전한 후배 사랑

김연희 기자 2021. 9. 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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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임양원씨(사진)가 8월31일 전주시청을 찾아 격려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봉투에는 '코로(나) 예방 공무원 격려금'이라고 적혀 있어.

"어르신들 예방접종을 위해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주고,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 배려가, 나 스스로도 퇴직 공무원이지만 최고의 행정 서비스였습니다.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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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격려금

92세 임양원씨(사진)가 8월31일 전주시청을 찾아 격려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봉투에는 ‘코로(나) 예방 공무원 격려금’이라고 적혀 있어. 임 어르신은 다음과 같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어르신들 예방접종을 위해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주고,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 배려가, 나 스스로도 퇴직 공무원이지만 최고의 행정 서비스였습니다.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네요.”

ⓒ전주시청 제공

이 주의 의미 충만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의 고교야구 전국대회인 제103회 ‘여름 고시엔’에서 4강으로 8월28일 대회를 마쳤다(사진). 3600개 넘는 고교 야구팀이 출전한 예선을 뚫고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해 이룬 쾌거. 1963년 개교한 교토국제고는 정원이 131명인 작은 학교로 일본인 93명, 재일동포 37명이 재학 중. 선수 40명은 모두 일본 국적이지만 승리를 거둘 때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가 구장에 울려 퍼졌다. 운동장이 비좁아 실전 연습보다 기본 훈련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본기 탄탄한 팀이 된 비결이라고.

8월26일 오전 일본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 소재 한신고시엔(阪神甲子園)구장에서 제103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 전에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주의 탈출

8월30일 밤 11시59분(현지 시각)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떠났다. 미국 정부는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 당초 미국은 대피 시한을 31일로 잡았으나 IS-K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자정을 1분 남겨두고 하루 앞당겨 철수를 마무리해. 이로써 2001년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20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전. 하지만 아프간에는 미국인 250여 명이 남아 있으며 “탈출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대피시키지 못했다”라고 미국 정부도 인정.

김연희 기자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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