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등됐던 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고위직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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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상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물어 원수에서 차수로 군 계급이 강등된 박정천을 핵심 권력인 정치국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림광일을 군 총참모장으로 임명했다.
박정천 역시 지난 6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을 이유로 징계 대상에 올랐으나 군 계급이 한 단계 강등된 것 외에 정치국 내 입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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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비상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물어 원수에서 차수로 군 계급이 강등된 박정천을 핵심 권력인 정치국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림광일을 군 총참모장으로 임명했다. 또 추가로 군·군수 관련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또 "유진 동지, 림광일 동지, 장정남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할 것을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유진은 당 군수공업부장, 림광일은 군 총참모장, 장정남은 사회안전상에 각각 오르며 정치국 지위도 얻었다.
이는 앞서 지난 2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조직문제(인선)'을 논의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함동참모본부장 의장 격인 군 참모장이었던 박정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을 이유로 지난 6월 상무위원회에서 해임된 리병철의 자리를 채운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천 역시 지난 6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을 이유로 징계 대상에 올랐으나 군 계급이 한 단계 강등된 것 외에 정치국 내 입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북한의 이번 인선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국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열병식 준비 정황 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구체적 배경에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군에 대해 징계성 인사를 단행한 이후로 대대적인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군 정비를 마친 것으로 우선 풀이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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