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예방에 사활.."경제정책 집행 우선 과제"
[앵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태풍과 홍수 등으로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올해도 이미 함경남도 등에서 수해를 입었는데요, 이 때문에 '치산치수'가 국가 발전을 담보한다고 강조하며 재해 예방 사업을 부쩍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황해남도 지역에 강풍 주의보를, 동해안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조선중앙TV> "폭우·많은 비 주의 경보입니다. 모레 원산만을 비롯한 동해안 중부 이남의 일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됩니다."
북한이 이처럼 재해 경보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자연재해, 그중에서도 수해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작년에는 태풍 '링링'이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관통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50여 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됐고, 지난해에도 잇따른 홍수와 태풍으로 황해북도와 함경도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시 9월이 돌아오자 긴장하는 북한.
북한 매체들은 자연재해 예방 작업을 뜻하는 '국토 관리'에 총동원하라고 연일 독려 중입니다.
특히 노동신문은 치산치수 사업에 경제 건설과 국가의 장래 발전을 담보하는 길이 있다며 국토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도 재해 예방 대책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자기 지역을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게,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의 핵심 사상이라고…"
김 위원장이 모든 시·군에서 자체 힘으로 국토 관리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만큼 수해가 심한 지역의 간부는 처벌도 각오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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